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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 발행 활성화시킨다 재정 의존도 줄이고 자체 투자 확대 유도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중앙정부에 대한 재정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지자체들이 자체 투자를 위해 지방채를 많이 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1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중앙정부의 채무는 지난해 196조1천억원으로 지난 2001년의 113조1천억원에 비해 73.4%나 늘어났다. 이에 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지방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16조9천억원으로 2001년의 17조7천억원에 비해 4.5%가 감소했다. 이처럼 지방채 발행이 저조한 것은 지방채가 ‘소모성 빚’이라는 인식이 강해 발행시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많은데다 선거를 많이 의식하는 지자체장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지방채 발행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채를 발행하더라도 정부자금에서 차입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져 지난 1994년 28.3%이던 정부 차입비율이 지난해에는 59.2%로 껑충 뛰었고 민간자금은 8% 수준에 불과했다. 지방채 발행이 저조해지면서 지자체의 예산대비 채무비율도 17.1%에 불과해 이웃 일본의 157%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에 주는 교부세율이나 지방교육양여금을 올해부터 대폭 높여주었지만 지방에서는 계속 중앙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체 투자를 위해 지방채를 적극 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획처를 이를 위해 앞으로 재정확충 노력을 많이 한 지자체에는 교부세 배분시 인센티브를 주고 지방채를 발행, 유통시키기 위한 시장 메커니즘도 정비할 계획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재정여건이 좋은 지자체들도 스스로 갚아야 하는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은 채 중앙정부에 예산지원만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무부처를 통해 지방채 발행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촉구하고 시장이 이를 유통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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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면법 개정 고려안해"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18일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야당의 사면법 개정 추진방향과 관련, “야당의 (사면법 개정) 주장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사면법과 관련해선 작년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당시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용하지 않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현 시점에서 전반적인 정치개혁 문제나 헌법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검토는 있을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에서 아무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이 각각 제출한 사면법 개정안이 계류돼있으며, 이들 법안은 모두 대통령의 사면절차 규정과 특정범죄에 대한 사면 금지 등을 통해 대통령의 사면권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여권이 추진중인 대사면의 원칙에 대해 “대사면의 근본 취지는 광복 60주년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초유의 어려움에 빠진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위한 것”이라며 “이 분들이 99.9% 대상인데 순수한 뜻이 왜곡돼 제대로 검토도 되지 않은 정치인에게 사면의 본질이 맞춰진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인이라고 우대받아서도 안되지만 예외일 수도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현재까지 (사면의) 구체적 기준이나 개별 명단이 거론된 적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사면설을 부인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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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 "日 적극.전향적 자세 필요"-정부 대북송전추진기획단 내일 첫 회의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내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북핵 제4차 6자회담과 관련, “일본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적극적인 자세를 희망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최근 한ㆍ미ㆍ일 3자협의에서도 일본이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우리측이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와 미국은 이번 회담을 4차로 간주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이고 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임하고 있다”면서 “다른 참가국에 대해서도 그런 의지와 자세로 임해줄 것을 요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의 납치문제 거론 가능성과 관련, “분명한 것은 이번 6자회담 목표는 북핵 문제의 조기 해결인 만큼 다른 문제는 양자 등 별도 채널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우리측 대표는 이번 회담 기조연설에서 6자회담의 성격과 목표를 제시할 것이며 유관국도 이에 기본적으로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번 6자회담을 26일 개막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한 뒤 회담형태와 관련, “우리는 뒤(폐막일)를 터놓고 회기제로 운영하자는 입장인데 북한을 포함한 유관국들과 협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만kW 대북 송전계획을 담은 우리측 ‘중대제안’과 관련, “3년내 전기를 공급하는데 기술적 문제는 없다”고 말한 뒤 중대제안의 본격 추진을 위해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대북송전추진기획단’을 발족, 19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기획단은 산하에 ‘대북전력사업’과 ‘경수로’ 등 2개 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 이 당국자는 “핵폐기 합의문 작성 시점에 송전선로 건설협의가 시작되고 핵폐기와 함께 송전이 시행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핵폐기 시점을 언제로 간주할 지는 6자회담의 몫”이라며 “중대제안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아직 없지만 6자회담이 가동되면 남북 접촉 등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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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체납가구 최소한의 전기공급 20w 형광등 3개 14인치 TV 사용 3만2천가구 혜택 전기요금을 체납한 저소득 가구를 단전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3개월 이상 전기요금 체납으로 단전대상이 되는 저소득 가구에 대해 단전하지 않고 최소한의 전기를 공급하는 지원대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동안 단전 대상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차상위 계층에 대해 설치하던 전류제한장치를 전체 체납주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류제한장치를 사용하면 20w 형광등 3개, 14인치 TV 한대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현재 전기요금 3개월 이상 체납으로 단전대상이 되고 있는 저소득 가구는 약 3만2천가구다. 산자부는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구는 전기요금 납부에 관계없이 전류제한장치를 설치해 최소한의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미 전기요금 체납으로 단전중인 가구는 1개월분의 체납 전기요금을 납부하면 전기를 재공급받을 수 있다. 또 일반 주택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혹서기 및 혹한기의 단전유예기간이 종전의 7∼8월, 12∼1월에서 7∼9월, 12∼2월로 1개월 연장된다. 현재 전기사용량이 월 100㎾h 이하인 소비자에게만 주던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전체 기초생활수급자로 확대해 기초생활수급자들이 15%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정치/행정
연합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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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위 계층 실태파악 지시 이해찬 총리, 신빈곤층 전락 우려 이해찬 국무총리는 18일 총리실 간부들에게 차상위계층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설 것을 특별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차상위계층이 의료·교육·주거 분야 등에서 어려워지게 되면 기초생활수급자보다도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신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실태와 실체를 좀더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 파악되고 있는 것들은 전반적인 실태를 통해서라기보다는 통계를 통해 파악하는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리실 서기관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동의 기초생활수급자중 한사람,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한사람 등 두사람을 직접 면담해 이들이 실제 어떻게 살고 있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시급히 해결해야 될 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7월 말까지 보고서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원 유급제가 실시되고 기초의원제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실시되면서 기초의원에 진출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경쟁이 심화된 것 같다”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정착된 ‘돈안쓰는 선거’가 자칫 흐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기초의원 출마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충분히 계도하고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열경쟁에 따른 불법선거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관위와 경찰은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총리는 부동산대책과 관련 “여러가지 부동산정책들이 미칠 구체적인 효과에 대한 전망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단순히 나열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면서 “부동산정책들의 효과에 대한 전망을 구체적으로 하고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행정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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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1만3천명 수돗물 혜택 못받아 광주 도시 근교의 농촌동 주민들이 수돗물 공급 혜택을 받지 못해 오염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산구 양산동을 비롯한 128개 자연마을 주민 1만3천여명(5천900여가구)의 경우 상수도가 보급돼 있지 않아 수돗물 대신 식수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마을에서 생활하는 5천900여가구 주민 1만3천여명이 오염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면서 피부병과 수인성 질환에 노출돼 여름철 주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 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남구 자연마을 등 522건의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160건(30.6%)이나 먹는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일부 수돗물 공급 소외지역 주민의 경우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지난 96년부터 보건위생 향상 등을 위해 351개 자연마을에 대한 수돗물 급수공급 사업을 펼쳐 올해까지 222개 마을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129개 마을에 대해 76억여원을 투입해 수돗물 공급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치/행정
정선규 기자 sun@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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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연정 아닌 선거 통한 정권교체 해야" "중.대선거구제로 가면 정국 불안"-"대북사업 손해, 세금으로 메우면 안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의와 관련, “연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거를 치러서 정권교체를 해야 국민을 어려움 속에서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과 4·30 재·보선 결과도 국민이 다 만들어준 것이다. 그것에 맞춰서 열심히 해 나가는 게 대통령의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정치구조 개선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의원과 정당 기득권’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말이 자꾸 이상하게 바뀌어 간다, 발언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면서 “국민을 탓하고 이런 것 때문에 정치가 안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중·대선거구제로 선거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여권의 입장과 관련, “대통령은 (현행 제도하에서) 국회에서 안정 의석을 확보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언급한 것이지만 중·대선거구제로 가면 다당제로 가게 되고, 군소정당도 나타나는 등 그거야 말로 (정국이) 상당히 불안해지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제에는 양당제가 맞고, 소선거구 내각제면 다당제와 조합이 되는 만큼 대통령제를 하면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중.대선거구제로) 지역구도를 깨겠다는 것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얼토당토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부동산과 남북문제에 대한 정책공조를 제의한데 대해 “정책이라는 것은 서로 적당히 섞여서 이게 뭔지 모르게 나와서는 안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금강산과 백두산 등 북한 관광사업 확대와 관련, 박 대표는 “시장 원리에 따라 민간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을 확대하는 등의 문제는 굳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대북사업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정부가 세금으로 메워줘서는 안 된다. 시장경제 원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성인 1인당 보유주택을 1주택으로 한정하는 내용으로 홍준표 의원이 검토중인 법안에 대해서는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위헌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법까지 당론으로 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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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이 특색있는 공원으로 탈바꿈 광주시를 관통하는 도심철도 폐선 부지가 생명이 숨쉬는 울창한 숲길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8월 총사업비 29억8천400만원을 들여 경전선 폐철도 부지를 푸른길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착수한지 2년만에 기반조성 및 조경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오는 22일 현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이 공원은 지난 2000년 8월 철거된 경전선(광주역∼동성중) 7.9㎞ 구간 가운데 백운광장에서 광주천에 이르는 1.76km에 폭 8∼15m 규모로 조성됐다. 테마가 있는 숲길로 조성된 이 공원은 느티나무를 비롯한 30종에 달하는 조경목 1만7천749그루와 구절초 등 화초 8만3천500본의 화초가 우거져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이곳에서 시민들이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는 이벤트 야외무대와 파고라, 벤치, 음수대, 분수, 참여의 벽, 자전거 도로 등 45종의 공원시설을 확보한 것은 물론 수목을 병렬식으로 심어 아늑한 숲길로 가꿔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만의 특색있는 테마 쉼터로 조성했다. 시는 전체 공정률 30%를 보이고 백운동∼동성중에 이르는 2.4km 구간에도 올해 안에 공사를 모두 마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광주역∼조대정문까지 2.88km구간 등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근린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려진 땅이였던 도심철도 폐선부지가 숲과 화초가 우거진 쾌적한 근린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크게 반가워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말까지 모든 구간을 숲길로 조성해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정선규 기자 sun@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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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6자회담 최종 열쇠 미국이 갖고 있어" 노대통령 콜린 파월 전 미국무장관 면담-파월 "한국 주도권 교착상태 뚫은것 높이 평가"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이달말 재개될 6자회담의 전망과 관련, “최종적 열쇠는 미국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 “한국 국민들에게 6자회담 재개라는 좋은 소식이 있는 중요한 시기에 파월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이란 큰 틀을 만드신 분이고 지금도 북핵문제와 6자회담에 대한 관심과 좋은 의견을 가진 분이므로 한국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월 전 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앞으로도 북핵 해결 및 남북한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측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파월 전 장관은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되는 시점에 방문하게 된 것”이라면서 “몇년 전 6자회담이 출범할 때 기여한 바 있고 6자회담이 북핵 해결의 올바른 틀임을 확신해 왔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아울러 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전력과 식량을 지원하고 (북핵 문제의) 교착 상태를 뚫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장관은 “재임기간 주한미군 재조정·감축 등 동맹관련 현안들이 해결되고 한국이 이라크 추가파병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며 이에 노 대통령은 파월 전 장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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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0년만에 광통신 연결>-8·15 남북 40가족 50인치 PDP TV로 남북 화상상봉 도로와 철로가 연결되고 전기가 휴전선을 넘은 데 이어 통신망까지 남북을 다시 이었다. 분단 60년만에 남북을 잇는 통신망이 18일 다시 연결된 것이다. 남북은 이날 오후 2시 경의선 도라선역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위치한 경기 파주시 광탄면 경의선 인근 군산분계선(MDL) 남측지점에서 우리측 KT 맹수호 사업협력실장과 북측 김인철 체신성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케이블 연결식을 가졌다. 1945년 8월 26일 당시 소련군에 의해 서울-해주 간 전화선이 끊긴 지 60년 만에 남북 간 통신망이 본격 복구된 것이다. 그것도 그냥 전화선이 아니라 광케이블을 연결, 남북 광통신시대를 열었다. 지금까지 남북 간에는 33회선의 전화선이 있었지만 직통전화 등 당국 간 업무용으로 사용했기에 ‘통신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날 행사는 KT 문산 지점과 북측 개성전화국에서 뻗어나온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문산, 평양-개성 간 광케이블망은 이미 연결된 상태다. 이 광통신회선은 총 12코어로 이 중 일반전화 기준으로 최대 200만 가구의 통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4코어가 서울에서 평양까지 연결된 것이다. 당장은 8·15에 즈음해 이뤄지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사용하고 나머지 8코어는 향후 개성공단 등 남북간 통신회선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특히 개성공단 전화선 연결망 및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망, 민간 부분의 IT교류 등에 핵심 인프라로 사용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아직 화상상봉 세부방안에 대해 북측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그 규모는 남북에서 20가족씩 모두 40가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1인당 2Mbps의 전송속도로 남측에서는 50인치 PDP TV와 PC카메라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통일부측은 말했다. 남측은 대한적십자사의 지사가 있는 서울 대전 광주 인천 춘천 대구 부산 등 7개 도시에 12개 화상상봉실을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존 TV와 비슷한 수준의 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맹수호 KT 실장은 “남북 간 전화가 인위적으로 단절된 지 60년 만에 남북간 광통신망을 직접 연결, 향후 남북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북측 체신성 국장은 “국가의 신경으로 불리는 통신망이 남북간에 연결됨으로써 남북간 교류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오는 25일까지 문산-개성 간, 이달 말까지 서울-평양 간 광케이블 연결구간에 대한 시험가동을 실시, 최종 점검을 마칠 방침이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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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전남’ 친절로 승부한다 오늘 문화유산해설사 ‘워크숍’ 올부터 근무복·해설장비 지원 보수·심화교육 전문인력 양성 전남도가 ‘다시 찾고 싶은 전남’, ‘머무르고 싶은 전남’의 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친절운동을 펴기로 했다. 전남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할 경우 ‘관광전남’이란 목표가 실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 위해 19일 영암 월출산관광호텔서 도내에서 활동중인 문화유산해설사와 각 시·군 담당공무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관광전남을 위한 친절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준영 도지사가 ‘전남관광 무엇이 문제인가’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언어권별 문화유산해설사들의 해설 사례발표, 현장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는 특히 문화유산해설사에게 그동안 활동비만을 지급해 왔으나 ‘관광전남’을 친절로 승부하기 위해 올해부터 근무복과 해설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도립 남도대학에 위탁해 다양화된 관광객의 욕구 충족과 해설능력 향상을 위한 보수·심화교육도 실시해 전문인력의 효율적 운용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광문화국 주영찬 관광진흥과장은 “문화유산해설사는 관광현장에서 전남을 대표한 얼굴이며, 전남의 관광산업을 키우는 영양사로 이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전남관광의 전도사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유산해설사는 관광현장에서 관광객들에게 남도관광의 진수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문화유적 및 관광지의 전문인력으로 전남의 경우 70명이 양성돼 현재 영어 14명, 중국어 9명, 일본어 16명 등 모두 58명이 활동중이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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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추위 장관급 전체회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장관급 전체회의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개추위에서 열려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천정배 법무장관, 윤광웅 국방장관, 오영교(좌로부터) 행자장관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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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송전비용 부담여부 ‘평화비용‘ 감안해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8일 대북 송전비용의 부담 방식은 실제 비용 규모와 이른바 ‘평화비용’을 감안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브리핑에서 대북 전력공급시 송배전시설 건설 등 초기 투자비용 외에 매년 대북 전력공급에 필요한 비용은 ‘실제 전력공급 비용과 평화비용을 비교한 뒤’ 대북 유무상 지원 여부를 포함해 그 비용 부담 방식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의 발언은 대북 전력공급 비용을 산출한 뒤 이를 북한의 핵포기 등 이른바 ‘평화비용’과 비교해 한국 경제가 감내할만한 수준에서 그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또 전력공급 비용이 다소 높게 나오더라도 ‘평화비용’보다 적은 것으로 판단되면 국민이 부담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초기 송배전시설 투자비용 외 대북 전력공급 비용 부담 방식에 대한 정부 당국자의 공식 언급으로는 처음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2일 대북 전력지원을 제의하면서 초기의 송배전시설 투자비 1조5천억∼1조7천억원을 경수로 건설 분담금에서 전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이후의 대북 전력공급 비용 부담,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대북 송전을 위한 비용은 크게 송배전 시설 등 초기 시설 투자비와 시설투자 이후 매년 들어가게 될 대북 전력공급비용의 두가지로 나뉜다. 대북 전력공급비용은 발전비용, 송배전시설 유지관리비 등을 합해 매년 1조원 내외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대북 전력공급 비용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아 대북 전력공급이 사실상 무상지원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에 대한 무상지원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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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26일 개막예상..막판협의 활발 북핵 6자회담이 중단 13개월 만인 26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국들의 막판 사전협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2∼14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의 방북으로 북-중 협의와 그 즈음인 14일 한ㆍ미ㆍ일 고위급회의가 열린 데 이어 곧바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의 16∼18일 중국과 러시아 방문 회담으로 이미 ‘1차적’협의는 마친 상태다. 17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한 송 차관보는 18일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면담한 뒤 19일 귀국한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번 주에는 기존 외교채널 또는 전화접촉을 통해 사전협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전협의는 크게 회담 개막일 및 기간, 형식, 내용 등 세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 개막일은 언제..회담 기간은 = 일단 중국이 지난 주말 돌린 사발통문은 26일을 개막일로 명시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게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당초 평양↔베이징 항공노선이 화, 토요일인 점을 감안해 이달 27일 개막이 유력하게 점쳐져왔으나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아시아태평양안보협의회(ARF) 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로 출발하기 이전인 26일 오전 개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ㆍ미ㆍ일ㆍ러 4개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북한이 26일 개막에 동의할 경우 중국의 제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개막일이 임박한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1∼2일 내에 개막일에 대한 답을 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럴 경우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수석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은 평양↔베이징 직항편이 아닌, 선양(瀋陽)을 경유한 노선을 선택해 26일 이전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우리측 6자회담 대표단은 24일 베이징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져 시간적인 여유만 확보된다면 개막전 남북 접촉 가능성도 적지 않다. 회담 기간과 관련, 중국이 돌린 사발통문에는 작년 6월의 3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폐회식 날짜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진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회담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어 보인다. 정부는 1994년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북-미 고위급회담이 20일 넘게 이뤄졌던 점에 비춰, 다른 참가국들이 동의만 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때까지 회담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6자회담의 회기를 아예 한달 이상으로 늘려 성과를 도출할 때까지 이른바 ‘끝장토론’도 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아이디어’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실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 회담은 그간 세차례의 3박4일 일정보다는 늘어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 회담 형식은 = 기존의 입장발표식 회의로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없다는데 6자회담 참가국들의 견해가 모아지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는 어떻게든 ‘형식’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의 ‘전시형’ 모드를 ‘운행형’ 모드로 바꿔 북한의 핵폐기와 북한의 우려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으며 관련국들과 이를 집중 협의중이다. 정부는 대형홀에 100∼200명이 모여 그저 입장발표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전체회의로는 유기적인 토론과 결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럽연합과 이란의 핵협상처럼 조정위원회와 핵심쟁점별로 분과위원회를 두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 방식은 장관급 ‘조정위원회’ 산하에 핵, 기술·경제, 정치 등 국장 급이 단장인 3개 소위가 거의 매주 회의를 열어 논의 내용을 조정위원회로 올려 결 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안이 채택된다면 6자회담 전체회의 산하에 ‘동결 대 보상’, 에너지 지원, 다자안전보장 등의 실무그룹회의를 신설해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세차례의 6자회담 사이에 두차례의 실무그룹회의가 열렸으나 업무위임이 안돼 성과도출에 실패했으며, 특히 3차회담에서는 2004년 9월 4차회담 개막전에 실무그룹회의를 열어 핵동결의 범위, 기간, 검증을 논의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위임하기도 했으나 그 후 회담 개최가 무산되면서 그 합의 자체가 무산됐다. 4차 6자회담 개막 전에는 실무그룹회의 개최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일단 4차회담 개막 전에 새로운 회담 형식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4차회담은 기존 방식대로 열고 그 이후 회담 형식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 회담 내용은 = 북한의 핵폐기를 전제로 경수로 대신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중대제안’이 이번 회담의 밑그림이 되고 이를 작년 6월 여타 국가들이 내놓은 기존 제안들과 조화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회담이 개막되면 논의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폐기와 그에 대한 에너지 지원, 다자 안전보장 등 세갈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번 회담에서 과거 세차례의 6자회담 연장선에서 궁극적인 핵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 선언 대 잠정적인 다자안전보장 선언, 즉 ‘말 대 말’ 합의만 이뤄진다면 ‘진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정부는 보다 구체적으로 작년 6월 3차 6자회담의 한반도 비핵화를 담은 의장성명 보다는 한단계 나아간 공동언론발표문을 도출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 보인다. ◇ 쟁점은 뭘까 = 회담이 시작되면 한반도 비핵화 원칙 확인과 북핵 프로그램 폐기, 그리고 그 반대 급부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어떻게 제공할 것이냐가 논의의 중심에 놓였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바람이다. 이번 회담부터는 본격적인 협상의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복병은 적지 않아 보인다. 우선 가장 큰 게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핵군축회담 주장 가능성이다. 이와 관련, 한ㆍ미ㆍ일ㆍ중ㆍ러 5개국은 핵군축회담 주장은 6자회담 틀을 부정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북한이 일회성이 아니고 회담기간 내내 ‘심각하게’ 그 주장을 할 경우 어렵게 마련된 4차 6자회담도 성과없이 종료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국의 HEU(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 보유 주장도 폭발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1∼3차의 6자회담에서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스스로 공개하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에게는 고농축은 물론 저농축까지 모든 우라늄의 평화적 이용까지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유지해왔고 북한은 ‘아예 없다‘고 맞서왔다. 그 때문에 농축우라늄 문제는 회담 진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이 있다는데는 미국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으나 북미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적 지혜를 최대한 동원,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핵군축회담 주장과 우라늄 핵프로그램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으면서도 불거질 경우 회담의 장애가 될 결정적인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인 만큼 실질적인 진전 도출을 위해 이번 회담에서는 두가지 논쟁을 비켜가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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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외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광양만권 등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산업단지 등을 끼고 있는 대도시를 위주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마련중인 ‘수도권대기환경기본계획’과 별도로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연구용역 및 현지 실태조사 등을 거쳐 내년까지 예산조달방안 등을 담은 10개년 종합계획과 세부시행계획(로드맵)을 확정, 먼저 광주 등 5대 광역시와 광양만권 등 오염우심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공단, 연안, 도시 등 각 지역의 오염원, 대기환경 용량을 기초로 대기영향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로 대기환경개선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특별대책지역 등 오염우심 지역에는 사업장을 위주로 오염물질 배출량 총량관리, 배출권 거래제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환경부는 아울러 현재 예고된 수도권 특별대책과 각종 장단기 배출허용기준 강화계획 등 다양한 대책에 맞게 대기환경 기준을 조정할 방침이다. 수도권 특별대책 목표치와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는 미세먼지, 질소산화물에 대한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극미세먼지와 벤젠 등 유해대기물질에 대해서는 농도특성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환경기준을 설정키로 했다. 환경부는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을 ‘환경지역’으로 지정, 통과차량에 교통혼잡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대기환경기본계획을 입안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에 환경지역을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수도권 지역은 대기오염이 수도권 만큼 심한 곳이 적기 때문에 검토는 하더라도 환경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이 없거나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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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시가 18일 행정중심도시특별법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행정도시특별법은 국회에서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여야간 합의에 의해 제정한 법률로, 위헌소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와 건설교통부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서울시가 위헌의 근거로 제시한 항목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부는 우선 “행정도시특별법이 신행정수도특별법과 동일하다는 청구인들의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위헌결정에 영향을 미친 핵심적 사항을 수정한 만큼 두개는 엄연히 다른 법률이며, 특히 수도가 아니라 행정기능 중심의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수도분할이므로 관습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정부조직의 분산배치는 정책적 고려가 가능하다’고 분명히 판시한 바 있다”면서 “총리와 12개 부처를 이전한다 해도 대한민국의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며 따라서 수도분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총리가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 관습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 보좌기능의 효율성은 대통령과의 정치적 유대 및 업무수행능력 등에 따라 좌우되는 것으로 지리적 접근성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면서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장소의 이격성을 극복하고 얼마든지 원활한 보좌가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국민투표 주장에 대해 정부는 “‘국민투표 부의여부는 대통령의 재량행위’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이며 법률전문가 다수의 의견”이라면서 “대통령과 외교·국방·통일·치안 관련 6개 부처가 서울에 잔류하며 따라서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이 아니므로 국민투표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밖에 “청문권, 평등권, 공무담임권 등 청구인들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익들은 대부분 기본권이 아닌 반사적 이익이거나 헌법소원 제기요건인 침해의 자기관련성, 직접성, 현재성이 부족하다”면서 “청문권, 평등권, 공무담임권 침해 주장은 이유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상철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대표(서울대 교수) 등 각계 인사 222명은 지난달 15일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으며 서울시는 이날 오전 “행정도시 건설은 수도분할에 해당돼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정치/행정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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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외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광양만권 등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산업단지 등을 끼고 있는 대도시를 위주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마련중인 ‘수도권대기환경기본계획’과 별도로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연구용역 및 현지 실태조사 등을 거쳐 내년까지 예산조달방안 등을 담은 10개년 종합계획과 세부시행계획(로드맵)을 확정, 먼저 광주 등 5대 광역시와 광양만권 등 오염우심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공단, 연안, 도시 등 각 지역의 오염원, 대기환경 용량을 기초로 대기영향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로 대기환경개선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특별대책지역 등 오염우심 지역에는 사업장을 위주로 오염물질 배출량 총량관리, 배출권 거래제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환경부는 아울러 현재 예고된 수도권 특별대책과 각종 장단기 배출허용기준 강화계획 등 다양한 대책에 맞게 대기환경 기준을 조정할 방침이다. 수도권 특별대책 목표치와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는 미세먼지, 질소산화물에 대한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극미세먼지와 벤젠 등 유해대기물질에 대해서는 농도특성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환경기준을 설정키로 했다. 환경부는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을 ‘환경지역’으로 지정, 통과차량에 교통혼잡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대기환경기본계획을 입안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에 환경지역을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수도권 지역은 대기오염이 수도권 만큼 심한 곳이 적기 때문에 검토는 하더라도 환경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이 없거나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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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시가 18일 행정중심도시특별법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행정도시특별법은 국회에서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여야간 합의에 의해 제정한 법률로, 위헌소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와 건설교통부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서울시가 위헌의 근거로 제시한 항목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부는 우선 “행정도시특별법이 신행정수도특별법과 동일하다는 청구인들의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위헌결정에 영향을 미친 핵심적 사항을 수정한 만큼 두개는 엄연히 다른 법률이며, 특히 수도가 아니라 행정기능 중심의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수도분할이므로 관습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정부조직의 분산배치는 정책적 고려가 가능하다’고 분명히 판시한 바 있다”면서 “총리와 12개 부처를 이전한다 해도 대한민국의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며 따라서 수도분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총리가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 관습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 보좌기능의 효율성은 대통령과의 정치적 유대 및 업무수행능력 등에 따라 좌우되는 것으로 지리적 접근성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면서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장소의 이격성을 극복하고 얼마든지 원활한 보좌가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국민투표 주장에 대해 정부는 “‘국민투표 부의여부는 대통령의 재량행위’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이며 법률전문가 다수의 의견”이라면서 “대통령과 외교·국방·통일·치안 관련 6개 부처가 서울에 잔류하며 따라서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이 아니므로 국민투표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밖에 “청문권, 평등권, 공무담임권 등 청구인들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익들은 대부분 기본권이 아닌 반사적 이익이거나 헌법소원 제기요건인 침해의 자기관련성, 직접성, 현재성이 부족하다”면서 “청문권, 평등권, 공무담임권 침해 주장은 이유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상철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대표(서울대 교수) 등 각계 인사 222명은 지난달 15일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으며 서울시는 이날 오전 “행정도시 건설은 수도분할에 해당돼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종합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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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대학 성적 중심에서 지원자의 각종 경력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한 ‘몸값’ 높이기가 뜨겁다. 이는 구직자들 스스로가 몸값을 높여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서 찾는 사람이 되는 게 취업난을 뚫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10여명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스리랑카로 ‘아시아 지진해일 휴먼스쿨’ 봉사활동을 떠난다. 이 학생들은 현지에서 아동들을 상대로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며 피해 복구작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또 최근 ‘세계한민족 탐방’ 행사에 참가할 학생 9명에 대한 모집을 공고한 결과 모두 100여명이 몰려들어 ‘경력쌓기’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6박7일간 중국과 러시아의 한민족 정착촌을 둘러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과 호주에서 실시하는 ‘해외현장실습’에 참가한 학생 40명도 지난달 27일부터 현지에서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음달 5일까지 현지 기업과 대학 등을 시찰하며 실습 종료 후 학점(2점)까지 부여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조선대 학생 15명은 학점 인정제도의 일환으로 지난 11일부터 러시아 우수리스크 지역 ‘고려인 정착촌’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컴퓨터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영·호남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 20명도 4박5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1일 돌아왔다. 이밖에도 광주종합고용안정센터에서 실시한 직장체험 프로그램에는 총 5천여명이 지원해 이 중 2천500여명이 이 지역 관공서와 은행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산학협력을 체결한 사업장의 경우 학점까지 인정됐다. 영·호남 봉사활동에 참가한 조선대 정대수 학생(26·기계공학부 4년)은 “최근 들어 기업들이 면접에서 각종 경력에 가산점을 주고 있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한 것이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학점도 인정 받고 경력까지 갖출 수 있는데다 봉사활동의 참 의미까지 느낄 수 있어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대학 취업 담당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한 수준의 영어점수와 학교성적을 가지고 있어 기업들이 변별력을 갖기 위해 구직자의 경력사항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며 “평소에 자기 경력을 꾸준히 쌓아가는 학생들이 취업문에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합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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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이틀째인 18일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광주-제주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결항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광주지점과 이용객들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지역 아시아나항공기 30편 가운데 21개 노선이 무더기 결항됐다. 결항 노선 가운데 광주-김포노선의 경우 광주발 김포행은 이날 오전 7시30분 1편을 제외한 4편과 김포발 광주행 5편 등 총 9편이 모두 결항됐다. 또 여수공항은 서울 노선 10편, 목포공항은 서울 노선 2편 등 12편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주-제주노선 왕복 8편만 정상운항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측에서 비노조원 등 비상 대체 조종사를 국제선과 해외노선위주로 우선 배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 항공을 예약했던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였다. 아시아나측은 이날 결항된 노선에 대해서는 예약자들에게 전화안내를 통해 결항사실을 알리며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결항사실을 알지 못한 일부 이용객들이 광주공항을 방문했다 발걸음을 되돌리는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서울지역 H무역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모씨(38)는 “평소 이용하던 항공편 시간에 맞춰 광주공항을 방문했으나, 결항됐다는 말을 듣고 당혹스럽다”면서 “조종사들이 파업을 하더라도 기존 노선은 모두 정상운항될 것이라던 회사측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의 경항사태가 속출하면서 기존 평소 50%대의 예약률을 보인 대한항공이 파업이 시작된 이후 예약률이 70%대 이상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해외로 수출되는 전자, 기계부품 등의 운송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파업전 광주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로 운송되는 수출 물량은 하루 평균 1t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결항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종합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07.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