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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월드컵 본선준비‘산넘어 산’ 2006독일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태극전사들이 온국민의 소망인 월드컵 16강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독일 월드컵 본선무대를 10개월여 남긴 ‘본프레레호’의 향후 일정을 미리 들여다 보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시작되는 제2회 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대표팀은 유럽파 주전선수들이 빠진 채 국내파와 일본파 선수들로 구성된 채 대회에 나설 예정. 이를 통해 국내 유망주를 재평가하고 본선무대에 나설 수 있는 국내파 선수들의 윤곽을 잡겠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하지만 올해안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모두 모여 완전한 베스트11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평가전 기회는 많아야 두 번이다. 축구협회 대외협력국은 9월 A매치 데이 때는 K리그 및 FA컵 일정을 감안해 평가전을 갖지 않고 10월 11월에 각각 유럽팀들을 대상으로 평가전을 치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10월과 11월에는 평가전의 대상이 될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적절한 팀을 고르는게 쉽지 않다는 게 협회의 속사정이다. 본프레레호의 또 다른 걱정거리는 내년 2월부터시작되는 ‘2007아시안컵’ 2차예선전.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면서 전체 순위 7위에 랭크돼 내년 아시안컵 2차예선 시드를 받지 못하게 된다. 내년 아시안컵 2차예선은 올해 시작되는 1차예선을 통과한 8개팀과 2차예선에 직행하는 16개팀 등 총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치러지게 된다. 이에따라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1∼6위팀 자격으로 시드배정을 받는 강팀 및 새롭게 AFC에 합류해 2차예선부터 나서는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어 험난한 예선전을 펼쳐야만 한다.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을 놓쳤던 본프레레 감독으로선 각조 2위까지 올라가는 최종예선(16강전)에 반드시 진출해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만약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릴 경우 본프레레 감독은 물론 축구협회로서도 축구팬들로 부터 쏟아질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2006년에는 월드컵 이전에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A매치 데이가 2월과 3월 단 두차례 밖에 없는 것도 대표팀으로선 악재일 수 밖에 없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5월에나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불러 놓고 훈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본선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극복해야만 한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본프레레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서는 운이 좋았지만 앞으로 선수소집 등의 문제로 더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한다”며 “당장 내년초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둘 경우 월드컵 본선때까지 힘겹게 대표팀을 이끌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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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3이닝 무실점 호투 ‘서니’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김선우는 18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뒤진 4회부터 선발 라이언 드리스를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 7월 11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필라델피아전에서 2⅔이닝 동안 4피안타1실점으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던 김선우는 이날 호투로 후반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우는 전 동료였던 밀워키의 선발 투수 오카 도모카즈를 첫 타자로 만나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다른 타자들은 범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32개였다. 1승 2패는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방어율은 4.37에서 3.86으로 떨어뜨렸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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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이틀 연속 2루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2루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스캇 아이어로부터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전날 후반기 첫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고 4회에는 삼진, 6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0.238로 약간 올랐다. 전날 끝내기 안타로 6연패 사슬을 끊었던 다저스는 그러나 이날 9회 대거 3실점하며 샌프란시스코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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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주간전망]후반기 연승질주로 4강티켓 쥔다 김진우 등 탄탄한 마운드 ‘출격완료’ 기아는 나흘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19일부터 인천과 대구를 오가며 4위 SK와 1위 삼성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후반기부터 급피치를 올려야 할 기아로선 시작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셈. 그러나 현재 기아 분위기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반기와 사뭇 다르다. 선수교체를 통해 보강된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해볼만 하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4일 두산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방어율을 3점대로 끌어내린 1선발 김진우와 ‘팔색조’블랭크, 한국 무대에 오르자마자 150㎞ 광속구로 ‘벼락 1승’을 챙긴 그레이싱어, 9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최향남이 1∼4 선발을 새로이 구축,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된 마운드가 후반기 기아 ‘연승질주’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 라인도 최상덕과 전병두의 가세로 한층 두터워 졌다. 특히 좌완 ‘영건’ 전병두의 합류로 롱릴리프를 맡은 신용운의 부담이 줄어드는데다 마무리 윤석민이 비교적 잘 버티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전력이란 평가다. 다만, 이들의 맹활약도 타선의 뒷받침이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재 팀타율 2할6푼9리로 8개 구단 중 2위를 기록 중인 기아는 그러나, 매 경기 득점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불씨를 살려 내지 못하고 있다. 필요할 때 쳐주는 해결사가 없다는 것. 팀타율은 2위지만 올시즌 통산 득점은 369점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투수진 운용에 숨통을 틔우고 팀의 연승을 이끌려면 타선의 부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천 등으로 순연된 경기를 모두 끝내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기까지에는 40여 경기가 남았다. 현재 기아의 전적은 32승 45패 1무. 여느 해와 달리 중위권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후반기에도 플레이오프 돌입 전까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아는 1∼3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고 비교적 전력이 약한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4강 티켓을 노릴 수 있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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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소프트볼팀 창단 1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 쾌거 제7회 춘천시장기 광주세종고 소프트볼팀이 창단 1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세종고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춘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춘천시장기 전국여자소프트볼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신정여상에게 2-9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예선에서 대전정보여고를 14-0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세종고는 소프트볼 강호인 구미정보고를 10-0으로 물리치는 소프트볼계의 파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랐다. 신생팀은 세종고는 이번 대회에서 공·수 부분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인 김보람양(2년)이 타격·타점상을, 서쥬리양(2년)이 감투상을, 최은진양(2년)이 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종고 소프트볼팀이 창단 1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4월 소프트볼팀을 창단한 세종고는 전국 고교 가운데 최초로 날씨와 관계없이 1년내내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 실내 연습장을 마련하는 등 훈련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학교의 지원 덕택에 선수들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운 겨울에도 쉬지 않고 훈련에 열중할 수 있었고, 이는 곧바로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세종고 이승연 교장은 “팀 창단 1년만에 5∼6년의 전통을 지닌 강팀들을 꺾고 준우승이란 성적을 거둔 것은 기적에 가깝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주전선수 대부분도 2학년으로 구성돼 있어 내년에는 어떤 대회에 나가더라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포츠
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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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이미나, 생애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3관왕 출신 이미나(24)가 마침내 미국 무대 정상에 우뚝 섰다. 이미나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 파72·6천5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O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올들어 두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이미나는 이로써 LPGA투어 데뷔 첫해 정상에 오르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선두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에 3타 뒤진 공동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미나는 무디가 제자리 걸음을 걷는 사이 부지런히 타수를 줄이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역전극을 연출했다. 13번홀까지 4타를 줄여 리타 린들리(미국), 정일미(33·기가골프), 그리고 무디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이미나는 14번(파5), 15번홀(파4) 연속 보기로 우승의 꿈을 접는 듯 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낸 이미나는 경쟁 선수들이 줄줄이 타수를 까먹은 덕에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1타차로 쫓던 무디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갈 위기였지만 무디는 그린을 놓친데 이어 3퍼트로 2타를 잃으며 이미나에게 첫 우승을 선사했다. 3타를 줄인 캐서린 헐(호주)이 이미나에 1타 뒤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올랐고 정일미(33·기가골프)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차지,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스포츠
로이터=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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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가대표 센터를 지낸 정선민의 벽은 높았다. 지난 15일 금호생명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 2연승을 노렸던 광주 신세계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정선민(24점·5리바운드)을 막지 못해 국민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신세계는 18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국민은행 주포 정선민을 막지 못한데다 슈터 부재를 실감하며 55-61로 역전패했다. 전날까지 금호생명, 삼성생명과 공동 4위권을 형성했던 신세계는 다시 1패를 당하며 단독 꼴찌로 주저 앉았다. 신세계는 오는 23일 춘천 우리은행을 광주로 불러 2승에 재도전한다. 1쿼터를 무려 15점차로 벌리며 손쉽게 승기를 잡을 듯 했던 신세계는 2쿼터 들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정선민의 슛이 폭발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에 돌입한 신세계는 위틀(12점·8리바운드)과 허윤자(10점·10리바운드) 정진경(18점·4리바운드)의 삼각 포스트에 유현진(3점·9리바운드)이 가세하면서 국민은행과 대등한 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센터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가 번번히 막힌데다 외곽슛마저 불발되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43-46으로 끌려가던 신세계는 마지막 4쿼터에서 찰거머리 수비로 역전을 시도했으나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센터 허윤자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끝내 무너졌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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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곶자왈(녹색도시)을 꿈꾸며-유순남·남구의원 며칠 전 나는 백운고가가 헐리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기뻤다. 3년에 걸쳐서 백운고가 철거를 위해 애썼던 지역 주민들과 부등켜 안고 춤이라도 추고 싶을 정도로 기쁜 소식이었건만 오히려 힘이 빠지고 가슴이 저려오는 건 무엇 때문일까? 우리는 오로지 광주의 남쪽 관문인 백운광장을 교통광장이 아닌 문화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했건만 우리의 순수성을 왜곡해 때로는 음해하는 방해꾼들도 있었다. 이제 얼마 후면 백운광장 주변의 모습은 많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나는 대남로 변 기차 길 옆에 신접살림을 차리면서 25년 동안 백운광장 주변에서만 6차례 이사를 하면서 이곳에 살았다. ‘기차 길 옆에 살면 아이가 많다’는 우수개 소리도 있지만 그 무렵 나도 나주쪽으로 통근을 하는 부부 교사였던 우리 부부는 아침 일찍 대문을 나란히 나와 기차 길에서 헤어져 등을 돌려서 서로 반대방향의 직장을 향해서 출근했다. 기차 길 걷기를 좋아했던 우리 부부는 퇴근길에도 집 앞 기차 길에서 마주치면 손을 흔들며 웃던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내게 “만일 철로에서 기차와 마주치면 옆에 흐르는 물로 뛰어내려라, 그러면 큰 화는 면할 것이다”라고 당부했었다. 그 시절 백운광장은 광주시의 끝부분으로 철로 안쪽은 주택이 있었으나 철로 밖에는 주택보다는 논밭이 주로 많았다. 기차 길 바로 옆에는 냇물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또랑 보다는 큰물이 흐르고 있었다. 내가 살던 시절보다 좀 더 오래전에는 그보다 더 큰물이 흘러서 그 물 위로 긴 다리가 있었는데 그 긴 다리는 우리 전라도 사투리로 진 다리로 불리었다. 특히 그 진다리 옆에 살면서 붓을 만드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우리나라의 명품인 ‘진다리붓’을 만든 분이다. 백운광장이 헐리고 또 몇 년의 세월이 흐르면 우리는 그 때 또 “예전에 이곳엔 고가가 있었단다”라는 말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아쉬운 과거로의 여행이 아닌 ‘콘크리트의 고가가 도시 미관을 헤치고 사고위험이 높아서 흉물이었던 고가가 있었는데 헐렸다’는 홀가분한 과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고가가 헐린 백운광장을 아름다운 녹색공간, 문화공간으로 꾸며져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광장이 되도록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폐선부지 푸른 길공원과 조화를 이뤄 문화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면 우리 광주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이로써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타 자치단체에서 탐방을 올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칼럼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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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세평]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단상 김호남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장마철이다. 붕괴와 유실 등 사고가 속출하는 계절이다. 하늘을 보아도 서풍에 밀려오는 검은 먹구름뿐…. 파란 하늘 보기가 어렵다. 주택 경기 또한 요즈음 장마철과 꼭 닮았다. ‘헌법보다도 강력한’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분양가 원가공개의 방침이 보도되고 집값만은 꼭 잡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실천으로 옮겨지는 서막인가 보다. 부자의 개념과 투기꾼의 개념이 모호한 상태에서 강남의 아파트 값은 치솟고 지방의 소형 아파트 값은 떨어지고만 있다. 불신과 불안이 만연된 가운데 이를 견디지 못한 임대 사업자는 보증금 반환요구에 부도를 맞고, 입주자들은 그 보증금을 반환하라고 시위를 하는 등 아수라장인 상태다. 또 한편에서는 대기업이 브랜드를 앞세워 전국 어느 곳에서나 경쟁이라도 하듯 가격을 부추기며 아파트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중소주택사업자의 존립자체가 크게 위협받아, 살아 남을수 있는 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도산에 직면할수 밖에 없다. 내가 성장하던 1960년에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된 자랑스런 현대사가 있었다. 어머니들은 자신들의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었고, 누이들은 조화(造花)를 만들었고, 아낙네들은 인형을 만들었다. 모두 달러를 벌기 위해서였다. 온 국민이 ‘쥐 잡는 날’을 정해 쥐의 털을 깎아 ‘코리아밍크’라는 목도리를 만들어 수출한 덕분에 1억달러 수출탑을 만들고 100불소득 시대에 진입했다. 내 집 마련이 꿈같았던 1990년대. 주택 200만호 건설을 목표로 주택촉진법을 만들고 주택업자들을 산업의 역군으로 치켜세우면서, 독려하고 장려했다. 그러나 요즘 정부 정책을 보면 부익부 빈익빈만 심화되어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다. 신뢰가 무너져 부동산 경제성과에 대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중소주택사업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깊은 고민에 신음할 수밖에 없다. 국가 경제의 붕괴라는 IMF때도 견실하게 성장하고 견뎌온 기업들이 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애물기업으로 전략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임대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최근 열렸다. 보증제도 폐지와 원스톱으로 은행으로부터 기금을 대출 받을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거리에 내몰리는 임대 세입자를 위한 보험 장치를 마련해 정부의 보증아래 보증금을 반환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사업자는 부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요지를 건의했지만 후속조치는 감감 무소식이다. 머지 않는 장래에 ‘후분양’을 골자로 하는 주택정책이 노무현 정부 집값 잡는 마지막 카드로 등장할 것이다. 후분양은 골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특히 수도권 투기 세력을 차단하는데 기여할 정책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기금을 지원하는 지금의 금융시스템으로는 주택사업의 붕괴를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금을 융자받거나 후분양자금을 지원받는데에는 보증제 폐지가 급선무이다. IMF를 겪고 나서 금융환경이 달라져, 은행의 자활 판단이 가장 중요시되는 만큼 보증기관을 앞세워 규제와 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균형발전이 구호에만 그치는 현실이다. 소형 아파트(18평 미만)의 주택 보유자에게는 특단의 세제 혜택을 부여해 서울과 지방의 차등적 보유세를 신설하고,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3가구까지라도 구입하여 서민들에게 임대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으로 몰렸던 유동자금이 생산적이고 부가가치가 큰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렇게만 되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의 집값상승문제는 택지공급의 확대를 통한 주택공급량의 확대로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칼럼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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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보해-KBC 캠퍼스 가요제’ 성황리 종료 목포과학대 모성원씨 영예의 대상 차지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제1회 보해 캠퍼스 가요제’가 지난 17일 광주 첨단지구 쌍암공원서 열린 왕중왕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열린 캠퍼스 가요제 왕중왕전에서는 버즈의 ‘가시’를 부른 모성원씨(21·목포과학대 2년)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 빅마마의 ‘체념’를 부른 고샛별씨(21·초당대 2년)가 금상을, S의 ‘I SWEAR’를 부른 호남대 영문과 4인조 남성그룹 신호위반과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을 부른 임정현씨(22·여수대 3년)가 은상과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보해는 이날 시상식을 갖고 왕중왕전 대상수상자 모성원씨에게 장학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하고,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들에게도 장학금 150만원, 100만원, 5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모성원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선물을 받게 된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이러한 추억을 만들어 준 보해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해 관계자는 “이번에 열린 ‘제1회 보해 캠퍼스 가요제’가 지역 대학생들의 숨은 끼와 가창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면서 “보해는 앞으로도 광주·전남 대학생 등 젊은층을 겨냥한 행사를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왕중왕전에는 지난 5월 26일부터 2주간 조선대 등 5개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 지역본선대회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 10여명이 노래실력을 겨뤘으며, 가수 소찬휘와 자두가 출연해 흥을 돋았다.
오피니언
오덕환 기자 odh7942@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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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지방자치경영대상 수상 광주시 동구(구청장 유태명 )이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복지·보건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이 주관한 ‘제1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동구청은 행정서비스 부문을 비롯 주민만족도 등 7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거동불편노인 및 중증장애인에 대한 목욕서비스가 노인건강서비스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남대학병원과 관·학 협력체계를 구축, 지방자치단체 건강복지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건강한 동구, 건강한 구민이야말로 복지공동체, 노인 건강복지사회를 만드는 값진 원동력이다”며“앞으로도 질 높은 치매서비스 등 포괄적 보건복지서비스를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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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어린이 물놀이 사고 없었으면 7월의 장마기간이 지난 후인 이달말부터 내달 중순까지는 어린 학생등이 방학을 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방학과 맞춰 휴가 등의 계획을 세워 산이며 바다로 떠날 생각에 마음이 들뜨는 시기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계곡, 호수, 바다 등 아무곳에서나 물놀이 할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난다.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여름철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아이들의 물놀이 안전사고다. 그러나 언론 또는 학교에서 아무리 물놀이 안전사고 문제를 강조해도 각 지역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 등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발생한다. 아이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상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줘야 한다. 수영을 할 줄 알아도 수영실력을 절대 과신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며, 가능하면 보호자의 인솔하에 물의 수심을 체크한 다음 물놀이에 임하게 해야 한다. 특히 단독으로 물놀이를 하지 못하게 해야 하며 가급적 동료들과 어울려서 물놀이를 즐기도록 권유해야 한다. 그리고 물놀이때는 늘 부모들이 인근에서 아이들의 물놀이 장면을 지켜봐야 한다. 혹시 모를 불미스런 사고시 즉각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여름파출소를 운영하고 있는 경찰관 등 안전요원들의 말을 잘 들어 해마다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신나는 방학, 아이들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떠나는 피서인 마큼, 불행한 일은 초래하지 말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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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자동차 부품 생산, 소비자 배려를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보험에 가입해 언제 어디서 발생될지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운전자들은 보험회사에 사고 수리를 맡기기 보다는 사적으로 해결하려 든다.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되면 보험료 할증을 피하려고 자비를 들여서 부품을 구입 차량을 수리하는데 터무니없이 비싼 자동차 부품 때문에 진퇴양난에 처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단적인 예를 들면 후사경 거울 1개만 구입하면 5천원이면 될 것을 20만원이 넘는 몸통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경우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전체 국민 3명에 1명꼴로 자동차가 보급돼 있는 현 시점에도 자동차 부품 생산과 보급률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아주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인데도 전체를 교환해야만 하는 현실은 국가의 경쟁력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 부품을 만들어 내는대도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고 폐기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비용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비자를 위해 매년 바뀌는 신모델 차종과 함께 그에 따른 부품의 개발·보급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자동차 부품 또한 필요한 부분만 교체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다양한 신모델 생산으로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현혹하는 판매 전략도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나라와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으면 한다. 장기석/곡성경찰서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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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노의웅 교수 초대전 19∼8월15일 서울 세종갤러리 중진 서양화가 노의웅 호남대 교수(61 )가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 세종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연다. 세종갤러리 디렉터 주혜은씨는 “마음에 평안을 주는 천상의 황홀경을 표현한 노 교수의 작품은 강렬한 햇살의 인상이 온 세상을 물들이는 여름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 같다”며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그의 그림들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초대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노 교수는 이상적인 자연애를 담은 작품들을 대거 전시한다.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산과 구름, 여인 등은 모두 작가가 어린시절 간직한 고향에 대한 풍경들. 부드러운 곡선의 우리 산과 강, 들판에 만발한 꽃을 여체의 곡선과 연계시켜 아름다움을 구가하는 화면으로 개성적인 화풍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노 교수의 창작 세계는 자연과의 교감,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이상적 세계를 지향하면서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동심과 동화적인 표현으로 일관된다. 그의 작품 속 자연은 위압적인 존재도 아니고, 자연 자체가 인간이다. 어머니의 가슴처럼 봉긋 솟은 산봉우리에서는 냇물이 강물되어 흘러넘치고, 자연의 은혜를 듬뿍 받은 대지는 울긋불긋 꽃을 피워내면서 거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집들과 하나가 된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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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혜 개인전…일곡도서관갤러리 부산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 이경혜씨가 오는 8월2일까지 광주 북구 일곡도서관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연다. 전시 문패는 ‘상념의 소나타-원점’. 캔버스는 작가가 꿈 속에서 본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작가의 명상으로 다듬어진 그 이미지들은 현실 문명에 때 묻지 않는 염소, 새, 나무, 양 등 자연의 순수함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이씨는 붓과 칼을 작품 채색에 사용했는데 주로 아주 작은 칼부터 장지 칼까지 다양하게 이용, 깎고 또 깎는 작업과 아세톤으로 지우는 과정을 거쳤다. 이씨는 “우리 인생은 시작도 끝도 없는 원점인 것 같다”며 “생성과 소멸 등 삶의 근본성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을 소재로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성대 출신인 그는 국·내외 5번의 개인전과 60여회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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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예 ‘하얀 자화상’ 공연 19∼20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장애우를 식구로 둔 한 가정의 아픔과 고통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19∼20일 이틀동안 광주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 오르는 극단 민예의 화제작 ‘하얀 자화상’(손현미 작·정현 연출)이 바로 그것. 광주연극협회와 서울 민예극단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사랑의 열매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전파하기 위한 자리다. ‘하얀 자화상’은 인간의 일글어진 내면과 시각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시골의 어느 작은 마을. 평생을 바보라는 놀림과 천대속에 살아온 45살 맏딸 정숙은 정신연령 7살 수준의 장애우다. 정숙이 동네 남자들에게 돌아가며 강간까지 당하자 그로 인해 겪는 가족의 고통과 설움은 점점 커진다. 어머니는 평생 정숙 때문에 가슴앓이를 해야 하고 동생들은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가족을 외면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며 매정한 인간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에게도 하나님은 그녀만의 삶을 예비해 놓았다. 정신지체아들이 모여사는 한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된 것. 정숙은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 발표회를 준비해 선보인다. 관객과 함께 눈물을 줄줄 흘리며 목청껏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노래한다. 차영호 광주연극협회 회장은 “이번 공연은 장애우 사랑과 관심 확산을 위한 연극 무대”라며 “이에 따라 매 공연마다 200여명의 장애인을 무료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 시간은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4·7시 30분. 입장료 2만원. (문의=062-523-7292)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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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갯돌 ‘제5회 전국우수마당극제전’ 22∼25일 목포 하당초교 공연 광주 극단 신명 등 전국 8개팀 참가 판소리·음악회·영화상영 등 다채 전국 유명 광대들이 남도에 모여 삶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갯돌’이 오는 22∼25일까지 목포 하당초등학교 특설무대에서 제5회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을 개최한다. ‘생명과 평화의 문화축전’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01년 5월 갯돌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대회. 올 축제에는 서울과 광주, 대전, 청주 등 전국의 유명 극단 8개 팀이 초청돼 화려한 마당극의 진수를 선보일 방침이다. 매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마당극 공연을 비롯해 길놀이, 심야 영화상영회, 거리 난장, 풍물굿, 한여름밤의 음악잔치, 퍼포먼스와 마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린다. 이와함께 지역민들이 가꾼 동네잔치인 ‘하당골문화축제’와 연계, 관람객의 시선을 유혹할 예정. 유쾌한 혼례마당과 퓨전국악 라이브, 댄스파티, 마술학교, 퀴즈마당, 하당문화열전, 생명평화장승깎기, 황토물들이기, 풍성아트, 소원지엮기 등을 잇따라 펼쳐 보인다. 특히 아름다운 가게와 하당초교 축구부 돕기 장터를 운영하고 무료의료봉사 코너를 마련하는 등 온정을 쌓는 행사를 기획, 운영키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민과 결합한 바자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갯돌 관계자는 “마당극은 현재 침체기를 걷고 있지만, 무대와 객석의 구분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한국 전통극의 진수”라며 “방학과 휴가를 맞은 이들을 겨냥한 이번 전국우수마당극제전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식 초청작품은 다음과 같다. ▲청주 춤패 너울의 ‘공해강산 좋을씨고’(김하돈 작·유순웅 연출, 22일 오후 8시)=춤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어울림의 마당춤판.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소품을 차용, 극의 흥미를 더욱 강하게 유발시킨다. ▲광주 놀이패 신명의 ‘꽃등들어 님오시면’(박강의 작·연출, 22일 밤 9시40분)=죽음을 삶의 연장으로 생각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진도민속 ‘다시래기’ 놀이를 재구성한 것. ‘다시래기’는 초상이 났을 때 상주를 데리고 노는 상여놀이다. 이번 공연은 ‘다시래기’ 속 망자탈춤, 양북춤 등이 어우러지는 전라도식 질펀한 골계미가 느껴진다. ▲서울 극단 수레무대의 ‘청혼’(안톤 체홉 작·김태용 연출, 23일 밤 9시40분)=사실주의 연극으로 인식되는 안톤 체홉의 초기 단막극. 다른 작품과 달리 확연한 낭만주의 색채를 띄며 극의 마술적 구성과 독특한 언어의 사용을 통해 관객을 웃고 울리며 그의 천재성을 확인케 하는 작품이다. ▲서울 극단 현장의 ‘백두거인’(공동 작·정지은 연출, 24일 오후 7시)=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신화를 풀어낸다. 욕심과 시기가 우리에게 어떤 불행을 안겨주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이 실천해야 할 사랑과 베품의 철학을 제시한다. ▲대전 극단 좋다의 ‘귀신은 뭐하나’(박세환 작·김주열 연출, 24일 오후 8시)=분단의 아픔을 풍자와 해학으로 꾸미는 마당극. 흥과 멋이 함께 하는 이 작품은 현대사의 여러 굴곡들을 빠르게 전개시키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분단의 상처를 씻어내 통일의 시대를 예언한다. ▲부산 놀이패 일터의 ‘달밤 블루스’(김기영 작·연출, 24일 밤 9시40분)=밤새 쓰레기를 실어 나르는 환경미화원, 과일집 아지매, 월남 참전 용사 등 온갖 가난한 인생들이 모여 한잔 술에 시름을 달래고 기쁨을 나눈다. 아무리 세상살이가 고달파도 아직은 사랑이 있어 살만하다고 느끼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대전 극단 우금치의 ‘형설지공’(류기형 작·연출, 25일 밤 8시)=현대문명의 발달로 인한 자연 훼손 및 오염의 심각성을 해학적으로 엮어낸 작품. 대사보다는 배우의 몸짓과 춤, 음악과 소리, 다양한 소품활용 등 이미지 위주로 주제를 전달하는 극 전개방식이 특이하다. ▲경기 풍물굿패 살판의 ‘바람을 타고 나는 새야’(강학수 작·박희정 연출, 25일 밤 9시40분)=동학과 해방, 전쟁, 민주화, 역사청산 등 한국 역사와 함께 부대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 세월 속엔 늘 우리가 넘어야 할 것들이 존재하고 삶은 그렇게 바람을 타고 넘듯이 이어진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getdol.com)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061-243-9786)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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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부정수급 34명 적발 목포지방노동사무소는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 34명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실업급여 부정수급 의심자 231명을 심도있게 조사한 결과 34명이 부정수급자로 확인돼 실업 급여 2천500만원 환수에 나섰다. 특히 지난 해부터 고용보험이 상용근로자는 물론 일용근로자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일용근로자에 대한 근로내역신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일용근로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수령하다 적발된 사례가 증가했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적발된 이들은 ‘부정행위 제도를 잘 몰라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수급기간 중 일을 해도 센터에서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말했다”면서 “부정수급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1일 4시간 이상 근로를 제공하거나 다단계판매원,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채권추심원으로 등록하는 경우에도 신고해야 한다.
사회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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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 시내버스 운행횟수 준다 광주시는 여름철 방학기간을 맞아 시내버스 이용 승객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운행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 방학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28일 동안 시내버스 33개 노선에 대해 최고 25%에서 15%가량 운행 횟수를 줄여 운행하기로 했다. 시가 이 기간 동안 25% 감차 운행에 들어가는 노선은 1번, 5번, 6번, 17번, 19번, 20번, 22번, 25번, 27번, 30번, 34번, 36번, 37번, 38번, 51번, 53번, 60번, 88번, 555번, 771번, 222번 등 21개다. 또 3번, 8번, 9번, 12번, 15번, 23번, 24번, 29번, 35번, 39번, 50번, 52번, 55번, 118번, 120번, 385번, 387번, 583번, 666번, 777번, 117번, 1001번, 2002번 등 23개 노선은 15% 감차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여름 방학기간 중 수송 수요 감소 요인이 발생돼 경영관리비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운행 횟수를 줄이게 됐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배차 간격을 준수할 것을 시내버스 운송조합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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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청 노동부 장관 퇴진 촉구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8일 광주시 동구 무등파크호텔 앞에서 집회를 갖고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50여명은 김 장관이 ‘빛고을 포럼’ 초청으로 특별강연을 열기로 한 이 호텔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장관 퇴진’,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 장관이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올 하반기 국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입법은 쟁취하기 힘들다”며 “김 장관이 물러날 때까지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 조합원이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행사장으로 들어선 김 장관의 차량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쳤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5.07.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