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 날씨와 생활정말로 소한(小寒)이 대한(大寒)보다 더 추울까? 붉은 닭의 해가 가고 황금 개의 해가 왔다. 새해가 밝아옴에 사람들은 소원도 빌고 연간 계획을 세우며 2018년을 알차게 보낼 준비를 할 것이다.지난 5일은 겨울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이었지만 올해는 강추위 없이 평년기온보다 1도 정도 높았다. 소한(양력 1월 5일)은 24절기 가운데 스물세 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대한(양력 1월 20일)은 24절기 중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절기
축복경쟁하며 살자 연말연시면 각종 모임에서 덕담과 건배가 이어진다. 그 중 인상적인 것이 있어서 몇 개 적어본다.“무술년! 재건축!” (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리는 해(년)! (재)미있고 (건)강하며 (축)복하며 살자!“용감히(희)! 나가자!” 한 해를 보내면서 아쉽고 서운한 것 있더라도 (용)서하고 건강한 몸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것을 (감)사하며 새해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나)라와 (가)정과 (자)신을 위하여!“파란만장! 노란만장!” 만원권은 파란색, 오만원권은 노란색이란
종교개혁은 인간애(人間愛)의 희망이다 구랍 28일 발표된 불교·개신교·천주교의 종교 개혁 선언문은 우리 사회가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향하고 있음을 웅변해 준다. 부(富)가 세습되고 사회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곳곳의 부패와 부정,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현실에서,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맑고 깨끗하고 시원한 진리의 함성이었다. 이래서 세상은 살 맛 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물론 이 선언이 각자의 이해관계로 함몰되고 이념과 철학의 차이에 따른 극심한 대립, 수구보수 세력의 갈등 조장으로 빨간 불이 켜진 현실을
황금 개띠 해, 새로운 기술·기능에 대한 민감성·수용성 엊그제 저녁 동네 커피숍에서 친구 셋과 함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밖으로 나왔다. ‘언제 또 만나지?’ 다음 만날 날을 잡자마자, 새로운 일에 대한 민감성과 수용성이 뛰어난 친구가 바로 스마트 폰을 꺼내더니만, “다음 모임은 17일로 합니다”고 말하면서 카톡 창에서 확인해보라고 한다. 친구의 말이 메시지 문자로 확인되었다. 다른 친구가 놀라워하면서 그 친구에게 “자네, 밥 값했네”하면서 고마워했다.스마트 폰에서 음성인식 기능이 잘 작동한다고
2018년, 가장 큰 소망 2017년 마지막 날, 수첩을 정리했다. 새 수첩에 옮겨 적어야 할 것들을 추려 적기 위해서였다.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많은 일들을 이뤄냈지만 못 다한 일들도 있었다. 부끄럽고 게으른 일상도 있었고 하루를 시간 단위로 나눠 열심히 산 흔적도 있었다. 그래도 마냥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진 않아 뿌듯했다. 뿌듯함의 정점엔 촛불 집회가 있었다. 매주 매일 기록된 집회 참석 후기를 보자 감회가 새로웠다.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계속된 촛불 집회. 그날의 흔적들엔 분노와 절망이 있었고
희망교실에서 숨은 학생 찾기 ‘희망교실’은 희망이라는 단어로 아이들과 나누는 교감이다. 그동안 학교 안에서 상담이랍시고 쉬는 시간에 짬 내서 몇 마디 나누는 수박 겉핥기식의 상담은 학생과 나 사이에 아무런 교감도 없었다. 그냥 “상담 시작했다, 상담 끝났다”였다. 희망교실을 운영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똑똑하던 학생이 왜?정모 양은 학년 초부터 눈에 띄는 아이였다. 하얀 피부에 긴 생머리였다. 항상 주변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도 똑 부러지게 하는 아이였다. 누가 봐도 부잣집
술도 지혜롭게 마시자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선거가 앞당겨 졌고 지진으로 인해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미뤄지기도 했다.이처럼 유난히도 많은 일이 있었던 2017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음주문화가 더욱 활기를 띤다. 이 시기는 고생한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해 음주를 한다.그러나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라했다.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 다음날 출근해서 숙취로 지끈거리는 머리와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술도 지혜롭
탁영로와 사관 김일손(3) 정치공작의 달인 유자광은 은유로 가득 찬 을 연산군에게 상세히 해석하면서 이 글은 김종직이 역심을 품은 글이라고 결론내렸다.그는 연산군에게 “이 글은 겉으로는 초나라의 회왕을 조문하는 듯하나 실은 노산군을 조문하는 글입니다. 정축년 10월은 노산군이 죽은 때이고, 항우는 세조에 비한 것이며 회왕은 노산을 가리킵니다. ‘이리처럼 탐욕하여 관군을 함부로 무찔렀다’고 한 것은, 이리 같은 세조가 김종서를 죽인 것을 비유한 것이요, ‘그 어찌 잡아다가 제부(齊斧)에 기름칠 아니
2017년! 위대한 시간이었습니다 한해를 보낼 때마다 그 해를 되돌아 보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는 없었다. 그럼에도 2017년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에게 유난스런 한해였다. 해방 이후 이런저런 역사적 사건들이 많았지만 2017년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4·19 민주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등… 그러나 안타깝게 짓밟히기도 했고, 미완의 아픔을 삼켜야만 했다. 그 아픔과 한이 열매로, 결실로 맺어진 해가 2017년이라고 한다
광주기상청 날씨와 생활다사다난했던 2017년 어느 해든 그렇겠지만 2017년은 기상청에게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다.제일 먼저, 규모 5.4로 작년 경주지진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한 11월 15일 포항지진과, 이 지진의 흔들림보다 지진발생문자가 먼저 도착해 지진조기경보의 효용성을 알린 개선된 지진통보서비스이다. 지진조기경보 영역이 국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진이 발생하는 구역으로 더 넓어졌다. 북쪽으로는 휴전선 북쪽 평양 인근과 남동쪽으로 일본 규슈 북쪽 대마도 일대를 포함해 운영된다. 또한 우리
미래 산업의 변화와 대응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너무 많은 요인들과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모두 고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예측을 포기할 수는 없다. 불완전 하더라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비디오 가게를 잘 모를 것이다. 한때 비디오 가게는 동네마다 성업을 이루었던 때가 있었다. 필자도 많이 애용했다. 대여기간이 지나 벌금을 문 기억도 난다. 그런데 그 많
12월의 봄날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정호승 시인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의 한 대목이다. 눈이 어여쁘게 내린 날 아침, 절친한 후배는 SNS에 이 시를 올려놓고는 “눈이 온다고 이른 아침부터 전화해주는 이가 있어 행복한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십을 훌쩍 넘기고도 여전히 솔로인 그녀라서 누군가 생긴 건가 싶어 내 마음이 다 설레었다. 그래도
12월 20일 대학 때 친구가 자살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을 당혹하게 하는 질문을 해대고, 명문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녀석이 자살을 한 것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녀석의 자살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다. 헌데 그 녀석의 자살이 40년이 지난 지금 내가 사는 현실로 불쑥 고개를 디밀고 들어온 것이다. 이름도 모르는 변호사가 내게 보내온 편지에는 그 녀석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 녀석의 일기를 내게 남겼는데 그 녀석의 애인이 그 일기를 좀처럼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어렵게 만난 그녀는
5급 ‘광주 경제부시장’ 발탁, 그게 윤장현 ‘재선용 인사’?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거늘 엊그제 공모를 마감한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이런 인사가 어디에 있느냐”고 말한 건 비교적 점잖은 표현이고, 심하게는 ‘인사 망사’라는 극단적 목소리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특히 광주시청 내 인사라인에서 “이래도 되느냐”고 공분하고 있다. 어찌됐든 간에 민선 이후 첫 공모로 경제부시장을 뽑는, 이른바 ‘윤장현 시장의 검토 지시’에 장단을 맞췄던 인사라인이 아닌가. 그
‘광주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바란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자료에 따르면 5년 이내에 사무 관리와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700만개 이상 사라지고, 4차 산업 관련 일자리가 200만 이상 새롭게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여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산업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대량생산으로, 디지털에서 정보기술로, 다시 디지털과 정보기술의 융합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은 미래 정책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배우고 익히는 것보다 경험하고 연결하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몰고 올 변화에 대비해야 이제까지 주식거래나 투기성 거래는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새로운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로 불리우는 ‘비트코인’ 열풍이 얼마 지나지 않으면 수많은 법적 쟁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실제로 얼마 전 법원에서는 ‘비트코인’은 파일형태일 뿐 실물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형사 절차에서 몰수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했다. 반면에 국세청에서는 이를 재화로 보아서 과세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각 법률 영역별로 상당한 논란이 예
탁영로와 사관 김일손(2) 1498년 7월12일에 연산군은 김일손을 직접 국문하면서 “전번에 상소하여 소릉(昭陵)을 복구하자고 청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라고 물었다.소릉은 문종의 비(妃)이자 단종 어머니인 현덕왕후 권씨(1418∼1441)의 능호(陵號)이다. 1457년(세조 3년) 6월21일에 세조는 상왕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하여 영월로 유배시켰다. 6월26일에는 형수인 현덕왕후를 폐서인시키고 소릉을 파헤쳐 관곽을 해변 모래사장에 버렸다.야사(野史)에 의하면, 어느 날 밤 세조가 꿈을 꾸었는데
광주기상청 날씨와 생활체감 온도 최근 영흥도 인근의 낚싯배가 전복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일부 생존자는 뒤집힌 배안의 조그만 공간에서 불충분한 산소와 10℃ 정도의 저수온을 견디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 위로 드러난 선반 위로 올라 탈 수 있어서 저체온증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겨울철 산행 사고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저체온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겨울철 차가운 공기는 우리 신체에서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신체와 주변의 공기를 따
2017 흙의 노래 영광 가는 길에 빛그린 국가산단을 만났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곳이다. 잠시 차를 멈추고 붉은 흙을 마주했다. 123만평의 거대한 땅에 겨울바람이 분다. 흙먼지조차 날려 다분히 스산하다. 천지를 채우며 속살을 드러내는 대지. 일순 땅의 붉은 기운이 나를 엄습한다. 설명키 어려운 전운마저 감돈다. 옷깃을 여미는 것이 바람 탓만은 아니다. 감동이다. 이것이 흙의 힘인가? 스스로에게 자문하면서 산문 한편을 떠 올린다.소설가 김훈(金薰)의 ‘흙의 노래’. 그는
국민의당, 민심과 시대정신 외면하면 안 된다 국민의당의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찬반세력이 부딪치면서 진통이 커져만 가고 있는 것이다. 진보적 개혁 성향에서부터 극우보수까지 넓은 이념의 스팩트럼을 가진 당내 구성원들의 색깔과 서로 다른 셈법이 표출되면서 양극을 향해 마냥 치닫는 느낌이다.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12월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연내, 늦어도 내년 1월 초·중순까지 통합과 관련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다당제를 이루는 선도정당이고, 39석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