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업 계획안 의회 제출
‘공공 개발’ 광주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 본격화
광주시, 사업 계획안 의회 제출
토지·건물 매입비 300억 추산
감정평가 거쳐 사업비 확정키로

광주광역시가 공동주택 건립 대신 공공 개발로 결정된 옛 신양파크호텔의 부지와 건물 매입에 본격 나선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의회에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공유화 계획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신양파크호텔 부지(4만㎡)와 건물(연면적 1만5천㎡·지하 2층∼지상 6층)을 매입해 무등산의 생태·지질·문화적 가치와 연계·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토지 매입비 162억원, 건물 매입비 29억원 등 사업비 29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사업비는 공시가격에서 1.54를 곱하고 감정평가수수료를 포함해 산출한 것이다.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올해 30억원, 내년 166억원, 2023년 100억원 등 분할 매입한다.
시는 시의회에서 공유재산계획안이 통과하면 환경단체 등과 협의해 사업안을 확정한다.
사업비는 시와 호텔 측이 각각 감정평가를 수행하고 그 평가액의 평균을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다.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80세대 규모 연립주택을 짓기 위한 개발 절차가 추진되자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무등산 자락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광주시·광주시의회·환경단체·대학 등 광주 각계가 참여해 무등산 공유화 방안을 시에 건의했으며, 시와 호텔 측도 주택 건립을 철회하고 공공 개발을 하기로 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