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광주송정역 대규모 주차빌딩 21일 착공
현 주차장 4배…내년 10월 완공
임시주차장 6개소 분산 운영
당분간 이용 불편 불가피할 듯

광주광역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1일부터 현 광주송정역 주차장 부지에 송정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규모 주차빌딩 신축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코레일이 내년 10월까지 완공할 송정역 주차빌딩 신축공사는 역 주변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현 주차장보다 4배 확장된 규모다.
광주시와 코레일, 광산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은 주차빌딩 신축공사가 추진되는 내년 10월까지는 주차 불편과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임시주차장 운영 등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주차빌딩이 신축되는 현 주차장 부지를 대체해 송정역 인근 6개소에 717면의 임시주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역 주변 교통소통을 저해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더욱 강화하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최대한 유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기 위해 그동안 광주시와 코레일은 송정역 인근에 6개소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운전자들이 임시주차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로 바닥에 송정역에서 임시주차장으로 안내하는 컬러유도선 설치를 완료했고, 송정역 후면에 위치한 임시주차장에서 시내 방향으로 나오는 운전자를 위해 출구 유도선 바닥 표시도 설치했다.

코레일은 승차권 예매 앱을 통해 임시주차장의 위치와 주차가능 잔여 대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광산구는 송정역 주변의 교통 소통을 가로막는 불법주정차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주차 불편과 교통혼잡 등을 우려, 대중교통을 통해 송정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판단하고 시민들이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송정역 주차빌딩 신축공사는 송정역 주변의 심각한 주차 여건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이다”며 “임시 대체주차장을 현재 주차장보다 늘어난 700면 이상으로 확보했지만 공사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불편과 애로는 불가피하므로 시민들께서는 대중교통 이용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