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한 하수도 관리체계를 구축하면 광주시민들은 도시침수 피해와 하수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가 환경부의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선도사업 중 도시침수 대응, 하수악취 관리 사업 등 2개 분야 3개 사업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국비 484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692억 원을 들여 이들 3개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침수피해를 보고 있는 극락천과 서방천 수계의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구와 남구 구도심 지역 하수악취 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우선 스마트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은 사업비 379억 원을 들여 하수관로 수위측정과 하수량 모니터링 등 하수관로 내부의 실시간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기상청의 실시간 강우량과 예상 강우량을 활용해 지역별 강우 양상 분석 및 도시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측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실시간 강우 유출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침수 발생 위험지역에 빗물펌프장, 저류시설 등 하수도 시설의 자동운전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313억 원을 투입하는 스마트 하수악취 관리사업은 ICT 측정장비를 활용해 동구와 남구 구도심 지역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하수악취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저감장치가 자동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하수도 분야에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요즘처럼 장마철엔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로 인명피해는 물론 엄청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낡은 하수관로에서 쏟아지는 악취는 정말이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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