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화해’ , 책마당 ‘인동초’
의향 광주 ’민주로드’ 등 인기
VR체험관 등 볼·즐길거리 풍부

광주의 유일한 전시 및 비즈니스 업무 대여시설인 김대중컨벤션센터(센터)가 광주다움을 살린 ‘민주·인권·평화’ 테마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회의·전시·컨벤션에 주로 이용되는 공간 특성상 행사가 없을 때는 방문객이 거의 없고 볼거리도 부족하다. 더욱이 기존에는 센터 1층 로비에 위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김대중홀’이 유일한 상설 문화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민주·인권·평화’ 테마 문화공간으로 확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6월말 개관한 갤러리 ‘화해(畵解)’와 책마당 ‘인동초’, 의향 광주 ‘민주로드’ 등 3대 시민복합문화공간은 방문객들에게 ‘김대중’과 ‘5·18 민주화운동’으로 상징되는 광주정신을 확산함과 더불어 휴식과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센터 2층에 위치한 갤러리 ‘화해’에서는 광주시립미술관과 협업하여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를 열고 있다. 향후 광주미술협회 등과 협업하여 청년작가와 장애인예술인 등에게 무료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갤러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또한, 책마당 ‘인동초’에는 민주·인권·평화, 국제통상, MICE 산업 관련 도서와 함께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이 기증한 4천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여 언제든지 방문하여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의향 광주 ‘민주로드’에서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큰 획을 그은 동학농민혁명부터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촛불혁명 등 굵직한 민주화운동 콘텐츠를 전시함으로써 김대중컨벤션센터만의 차별화된 ‘민주·인권·평화’ 테마 문화공간으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센터 1층 중앙로비 벽면을 활용해 조성된 ‘광주광역시 명장의 전당’에서는 자동차, 한복, 제과 등 분야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지역 인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광주시관광홍보관에서는 무등산을 VR 로 관광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느껴볼 수 있는 볼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정종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 ‘김대중’과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 제공을 통해시민들께서 언제든지 방문하셔서 책을 읽거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일반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과 소비액이 훨씬 커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