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명 전남 37개 학교 매칭
23일 환영식 갖고 힘찬 출발

 

지난 1학기 수도권에서 내려온 농산어촌유학생들이 전남 순천 한 농장을 찾아 농촌체험 학습을 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지난 1학기보다 2학기에 유학생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제대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도교육청은 23일 장성 서삼초등학교와 장성편백숲 Wellness 행복유학마을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공동 주관으로 유학생 환영식을 갖고 2학기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유두석 장성군수, 유성수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6월 3일부터 8월 11일까지 2차에 걸쳐 기존 MOU가 체결된 서울특별시를 비롯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전국을 대상으로 제2기 농산어촌유학생을 모집했다. 유학생과 학부모들은 희망학교와 거주지 방문을 통해 최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전남 농산어촌학교와 매칭이 확정된 인원은 165명(초등학생 139명·중학생 26명)이다. 여기에는 1기 유학생 중 연장을 희망한 57명도 포함됐다. 이는 1기 유학생 82명의 두 배가 넘는 숫자로 전남농산어촌유학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2기 유학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51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 9명, 경기도 4명, 인천 1명이다. 유학형태별로는 가족체류형 130명, 농가홈스테이형 13명, 센터형 22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남 도내 17개 시·군 37개 학교에 배정됐다. 시·군별로는 순천(25명), 화순 (24명), 영암(20명) 순으로 배정이 됐고 구례(17명), 장성(14명)이 뒤를 이었다. 유학생들은 주소이전 및 전학 등의 절차를 거쳐 2학기 개학과 함께 전남 학교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공동으로 농산어촌유학사업의 전국단위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농식품부에 전국 단위 농산어촌유학 확대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유학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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