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제한·행사 기준 등 유지
식당·카페 오후 9시까지만 운영
사적모임 4명→6명까지 허용
광주시, 현장 신속대응팀 가동

정부 방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월 6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14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이 계속되고 설 연휴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자 대규모 유행확산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17일부터 2월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키로 했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과 행사·집회 기준 등은 현행 유지한다. 식당과 카페 등 운영 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된다.
단, 당초 4명까지만 가능했던 사적모임을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6명까지 허용한다.
특히 광주시는 일일 신규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자 현장 신속 대응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시와 자치구 방역 담당 공무원,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이 참여한다.
집단감염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검체 채취, 역학조사, 환자 이송, 격리 등을 지원한다.
방역 당국은 늘어나는 검사량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일부 시민은 검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까지 발생하자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했다.
광주시청 선별진료소는 기존대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광주에서는 지난 9일부터 하루 확진자가 133명, 176명, 158명, 188명을 기록하고 13일에는 224명까지 늘어 처음으로 200명대를 기록했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은 물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12세 미만 백신 미접종 어린이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주 앞으로 다가온 설을 더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