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시간 제한·행사 기준 유지
식당·카페 등 오후 9시까지 운영
사적모임 인원 4→6명까지 허용
목포·무안·나주 등은 4인 제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목포시에서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연장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한 전남 서남권 지역은 사적모임 인원이 기존 4인으로 제한된다.

1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이 계속되고 설 연휴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자 대규모 유행확산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17일부터 2월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키로 했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과 행사·집회 기준 등은 현행 유지한다. 식당과 카페 등 운영 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된다. 단, 당초 4명까지만 가능했던 사적모임을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6명까지 허용한다.

특히 광주시는 일일 신규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자 현장 신속 대응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은 시와 자치구 방역 담당 공무원,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이 참여한다. 집단감염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검체 채취, 역학조사, 환자 이송, 격리 등을 지원한다.

방역당국은 늘어나는 검사량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일부 시민은 검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까지 발생하자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했다. 광주시청 선별진료소는 기존대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전남은 서남권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목포·영암·무안과 나주는 17일부터 2월 6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4명까지로 제한한다.

또 종교행사의 경우 목포시는 수용인원의 10%까지 허용하고 가급적 비대면 진행을 권장한다.

아울러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장, 요양병원·요양시설, 외국인 사업장 등 고위험시설의 PCR 선제검사도 주 1회에서 주 2회(PCR1·신속검사키트1)로 확대한다. 추가 검사에 필요한 신속검사키트는 무료 지원하며, 연근해 어선은 출항 전 유류 수급 시 선원의 PCR검사 음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방학을 맞아 출입이 늘어난 PC방과 오락실은 현재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에 더해 추가로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은 감염 확산속도가 매우빠르고, 가족·지인간 전파가 많기때문에 가족 간이라도 만남과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