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7조원 투입
빛그린산단 등 일원 조성
대규모 부품공장 유치 추진
자동차 종합 테마파크 구축 등
4대 전략 10대 과제 제시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등과 협약

광주광역시가 미래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으로 한 ‘광주형 일자리 시즌 2’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미래 100년의 토대 마련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위탁 생산으로 소위 ‘대박’을 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이은 노사 상생 기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미래차 부품클러스터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7조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과 미래차 특화단지 일원에 조성된다.
대규모 부품 공장을 유치해 GGM, 부품 클러스터와 함께 개발→생산→인증→완성차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선순환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특히 미래차 부품산업의 선순환 사이클에 지역 부품기업을 참여시켜 지역 부품기업 100개사를 미래차 부품업체로 육성해 미래차 생태계 조성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미래 차 선도 인프라 구축, 노사 동반 상생 미래 차 전환,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성장, 창조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등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 이를 뒷받침할 10대 과제도 제시했다.
핵심은 100만평 규모 인프라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도심형 자율주행 순환도로 실증망, 부품인증센터, 모빌리티 데이터 센터, 자동차 종합 테마파크 등 7대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래 차 전환 기업협의체 구성, 세계적 수준 부품공장 유치, 금융지원 특례, 지원센터 운영, 부품기업 100개 사 대상 맞춤형 지원, 특화 교육센터 구축 등도 전략 과제에 포함됐다.
시는 이날 첫 프로젝트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픽, 광주그린카진흥원과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차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8개 기관과도 협력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광주에는 1965년 자동차 공장이 처음으로 건립된 뒤 지금은 지역 경제의 43%가 자동차 산업으로 움직이고, 기아·GGM 등 2개 브랜드 자동차 공장을 가진 유일한 도시가 됐다”며 “미래 자동차로 대전환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길인 만큼 광주형 일자리 시즌 2 선언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미래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