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최종 국정과제 채택 ‘총력’
인적 네트워크 총동원 막바지 설득
인수위 내달 3일 국정과제 브리핑

전남지역 최대 현안 사업으로 꼽히는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발표한 지역별 7대 공약·15대 정책과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최종 국정과제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인수위가 발표한 시·도별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에 전남에서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이 포함되지 않았다.
전남 7대 공약 첫번째 항목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이 포함됐으나, 해당 정책과제에는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과 재생에너지 산단 및 발전단지 구축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 시티 조성만 담겼다.
이처럼 전남도 최대 역점사업인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인수위 발표 지역 공약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새정부 국정과제에도 해상풍력이 누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장능인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대변인이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해 ‘속도 조절’과 ‘재검토’를 언급했던 터라 전남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전남도는 이날 인수위가 발표한 지역별 7대 공역과 15대 정책과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지역별 공약을 정리·체계화 한 수준이라며 신안 해상풍력 사업의 국정과제 누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김종기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위가 발표한 지역공약은 당초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지역 유세를 하며 발표했던 공약들을 정리한 것”이라며 “오늘 인수위 발표 내용 마지막을 살펴보면 지역별 공약과 정책과제를 국정과제와 연계해 이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여서 해상풍력이 국정과제에서 빠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지역 일자리 생산과 국가 신산업 육성, 에너지 주권 차원에서 반드시 새정부 국정과제 들어가야 한다”면서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인수위와 협의를 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수위 관련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지역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3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6대 국정목표와 함께 20개 약속, 110개 국정과제를 대국민 브리핑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