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1호 산업현장 방문
미준수 ‘사회적 임금’ 대책 마련 주문
주거비 지원·국민 주택 공급 등 약속
친환경차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요구
반도체 등 첨단 인재 양성 구상도 총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호 산업현장 방문지로 광주 글로벌 모터스(GGM)를 현장 방문하고 사회적 임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GGM공장 현황 보고를 받고 근로자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광주시에 사회적 임금 합의 미이행 등에 대해 대책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GM은 사회적 임금이 원활하게 지급되지 않아 지난 2019년 9월 GGM 법인 설립 이후 지금까지 퇴사한 직원만 전체 직원 620여 명 중 50여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강 시장은 ▲주거비 지원 ▲국민·민영주택 우선 공급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등을 사회적 임금 지급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정부와 광주시가 노동자 여러분과 맺었던 약속, 그 사회적 합의 이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사회적 합의를 지키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복지프로그램 일환으로 지급되는 주거지원 20만 원에 대해 노사민정과 협의해 대상과 액수를 더욱 넓히겠다”며 “현재 일자리 연계형 주택 건립과 관련해 국토부 심사 중인 만큼 신속하게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를 위한 장학금과 체육·문화 활동, 건강검진비 등으로 활용될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신속히 마련해 지원하겠다”며 “주거비 국비 지원, 국민·민영주택 우선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M 방문에 앞서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선도기술지원센터와 부품인증센터를 방문한 강 시장은 친환경자동차 인프라와 연계한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 현장에 오기 전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선도기술지원센터와 부품인증센터를 둘러보면서 GGM의 올해 5만 대 생산 목표를 10만대로 늘리고, 동시에 질을 높여 친환경자동차 인프라와 연계한 관련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반도체 등 첨단인재 양성 방안 구상·계획 마련에도 박차를 기울이고 있다.
강 시장은 5일 지역 대학들과 반도체 산업의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당·정·학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등 정부의 첨단 학과 증원 방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 대학에서 반도체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가르치는 학·석사 과정이 개설된 곳은 전남대 여수 캠퍼스(전기및반도체공학부)와 목포대(반도체 응용물리학과) 등 2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