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계절의 여왕’ 5월 나들이 고민 해결
8천128㎡ 규모 30개 직업 체험 가능
어린이들 교육·문화·놀이 ‘동시에’
전 연령대 소통·어울림 공간 ‘우뚝’
5월 5~7일 어린이날 기념행사 ‘다채’

 

신나는 키즈라라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 위치한 키즈라라는 ‘키즈’와 ‘흥겹고 즐거운 삶을 살 길’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라라’를 더한 명칭처럼 테마파크 내에는 어린이 직업체험관, 영유아 체험관, 푸드코트, 오리엔테이션홀, 잔디광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곧 5월이다.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에는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신록이 우거지고 형형색색의 꽃도 앞다퉈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한여름처럼 덥지도 않아 가족, 연인끼리 나들이하기엔 안성맞춤이다.

5월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즐거운 달이기도 하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날은 전국이 하나같이 축제 분위기다. 적어도 이날 하루만큼은 어린이가 사회의 주인공인 양 한껏 들뜨게 된다.

올해 어린이날엔 어디를 가야할지 결정 못했다면 호남지역 최초의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즈라라’에 관심을 가져보자.

전남 화순군 도곡면 도곡온천지구에 들어선 키즈라라는 어린이들의 교육·문화·놀이공간이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라는 ‘어린이날 노래’ 가사처럼 밝고 천진한 어린이들의 웃음과 함성이 넘쳐난다. 바쁜 일상 때문에 평소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어른들도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꿈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경찰서 체험 부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경찰·소방·의사 등 30개 직업 체험

지난달 10일 문을 연 키즈라라는 폐광지역 경제 진흥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강원랜드가 각 250억원과 200억원을 출자했다.

화순군은 205억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했다. 명칭은 아이들을 뜻하는 영어 ‘키즈(KIDS)’와 흥겹고 즐거운 삶을 살 길 이라는 순우리말 ‘라라’를 조합한 것이다.

키즈라라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8천128㎡(2천459평)규모로 건립됐다. 먼저 30여개의 직업아이템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직업체험관’에는 소방관과 경찰관을 비롯해 유튜버, 치과의사, 은행원, 여행플래너, 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라면·음료 식품연구소에서 음료 만들기 체험을 하는 아이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키즈라라는 ▲한국수력원자력 ▲국세청 ▲조선대학교치과병원 ▲광주은행 ▲SKT ▲광주MBC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매일유업 ▲임실치즈농협 ▲팔도 ▲하이원리조트 ▲주월한방병원 등 다양한 기관·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체험관 및 체험 콘텐츠 제작 등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키즈라라는 파트너사들과 ‘동반성장’을 기본방침으로 삼고 파트너사의 체험관 인테리어, 콘텐츠, 운영 등 전 부분에 걸쳐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다.

어린이직업체험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조성된 가상의 도시에서 직업을 체험 할 수 있는 시설로서 교육과 재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로 조성됐다.

그중에서도 소방서·승무원 교육센터 등이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다.
 

임실치즈농협 치즈·소시지 공방에서 아이들이 치즈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또 쿠키·치즈 등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도 인기를 끌고 있다.

키즈라라에선 별도로 마련된 화폐 ‘라라페이’를 사용한다. 체험할 때마다 라라페이를 지불하고 급여처럼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공룡연구소에서 공룡 발자국 찾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온가족이 즐겨요”

키즈라라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구성원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영유아체험관(윌리코키 키즈카페)’는 1천100㎡(330평)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 다양한 체험 구조물과 시설들로 구성됐다. 꼬마히어로 슈퍼잭을 모티브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미디어아트(시네마)공간을 비롯해, 볼풀장, 정글짐, 트랙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키즈라라 내부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또 키즈라라에는 푸드코트, 오리엔테이션홀 등 편의시설 등이 조성됐다. 2만4천㎡(7천평)에 달하는 잔디광장은 키즈라라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문팔갑 키즈라라 대표이사는 “화순 및 지역 관광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화순군을 비롯해 광주, 전남·북 지역에 거주하는 유아·초등생 가족을 위한 교육·문화·쉼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늘에서 본 키즈라라 전경.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올해 어린이날 행사 ‘풍성’

키즈라라는 5월 5일~7일까지 야외 잔디광장 등에서 키즈라라를 방문하는 가족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초록빛 꿈을 키우는 어린이 나라’를 표방하는 키즈라라는 평소에는 아이들만이 체험할 수 있지만 5월 어린이 주간에는 특별히 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즐거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우선 야외 잔디광장에는 ‘피크닉존’을 구성해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피크닉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직업체험관 종일권 입장권 고객을 대상으로 당일 선착순 70명에게 파라솔 자리와 음료와 간식 등이 담긴 간식 꾸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야외에서 직접 아이들이 썬캡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착용할 수 있는 ‘어린이 썬캡 만들기’행사도 진행된다. 6~7일에는 버블쇼&풍선매직쇼 등 이틀 동안 다른 컨셉의 공연이 펼쳐진다. 6일에는 비눗방울을 활용한 버블체험과 버블매직공연, 7일에는 삐에로 풍선행사, 풍선매직 공연이 열린다.

특히 어린이날 주간에는 영유아체험관 슈퍼잭 캐릭터인 꼬마히어로 슈퍼잭, 뚱뚱치킨, 레오박사 등이 시간에 맞춰 퍼포먼스 형식으로 출연해 아이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페이스페인팅과 버블체험은 상시 진행해 어린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일유업, 팔도, 국세청, 광주MBC, 하이원리조트 등 키즈라라의 협력사가 준비한 깜짝 선물도 증정한다. 파트너사 경품 수량의 재고가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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