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다음 달 발표 예정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대상지로 광주·전남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는 윤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이어서 만약 누락될 경우 정부와 여당의 국가균형발전과 호남 애정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 받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14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광주, 전남·북) 예산정책협의회’서 광주·전남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광주와 전남이 가진 강점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AI 기반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도 “35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반도체 특화단지가 광주·전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달라”고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현재 15개 지자체가 경쟁하고 있어 정당에서 이쪽이냐 저쪽이냐 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경쟁 과정에 광주·전남지역이 결코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광주에 대한 애정이 있는 만큼 광주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인 첨단 1·3지구 일대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용수 및 전력 공급도 원활해 다음 달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란 낭보가 들려오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