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8·完) 광주 광산구 고려FM “투명인간 취급받던 우리들이 주인공” 한국서 생활하는 고려인 삶 다뤄 공감대 형성 자체 교육 통해 ‘재외동포비자’ 발급 도움 코로나 방역 등 영상으로 담아내 ‘인식개선’ 광주는 고려인들의 고향이 되고 있다. 현재 7천여명의 고려인들이 광주에 거주한다. 고향임에도 낯선 땅. 한국. 그중에서도 광주는 차별과 억압의 아픈 역사를 가진 고려인들을 반겼다. 이들은 모이고 모여 고려인 타운을 이뤘다. 학교를 만들었으며 고려인 방송을 개국해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커뮤니티는
고려FM 이믿음 PD“고려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만들고파”고려FM 이믿음(28) PD고려인들은 100년 이상 중앙아시아를 떠돌았다.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환영받지 못한 채 많은 법적인 제한을 받으며 힘겹게 살고 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식당과 카페, 교육기관 등을 운영하며 광주에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려인은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라에 정착하러 왔다. 비록 고려인들은 힘든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미래인 자녀만큼은광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잘 살기를 꿈꾸고 있다.고려인...
“마을 미디어 조례 제정 필요” 배철진 광산라디오 대표 마을공동체미디어란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가 아닌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대안 미디어다. 주민들의 일상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주민간의 공론의 장을 만들기도 한다. 이웃 간의 소통과 지역갈등을 해결하며, 층간소음, 주차문제 부터 구도심 공동화 문제 등 까지 폭넓게 다룬다. 마을 미디어의 매력은 주민 스스로가 교육, 문화, 돌봄 등 생활공간의 문제들을 찾아 공식적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 직장을 다니며 사회와 연결된 사람들에게는 큰 일이 아니다. 반면
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7) 광주 광산구 광산마을라디오 마을 현안부터 주민 생활 문제까지 소통해요 ‘청취자가 곧 진행자’ 모토로 주민들 참여 마을 도서관서 시작 광주 전역으로 확산 지역출신 정치인 초청 공약·실천계획 점검 경력단절여성 교육 통해 재도약 길 안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학실입니다. 이번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8일. 광산마을라디오는 당시 후보자였던 김학실 광주광역의원을 초대했다. 진행자로 나선 양산민DJ는 김학실 의원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으며 방송을 시작했다.
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6) 광주 봉선동 봉다리마을방송 마을 소식 나누며 “세대·주민 사이 소통” 2018년 개국 후 다양한 마을 활동 미디어 기록 주민 97%이상 아파트 거주…라디오로 ‘승부’ 세이캐스트서 생·녹화로 18시간 방송 진행 20대 유튜브, 40대 라디오 담당 매체 특성 이해 “할머니! 할머니 때는 여기가 다 논·밭이었다면서요?” “그럼~ 나때는 말이야” 봉다리마을방송은 지난해 마을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할머니와 손자의 목소리로 봉선동의 옛 모습을 스토리 텔링 한다. 새마을 운동
“전국의 마을미디어에 좋은 영향 끼치고파” 배오덕 봉다리마을방송 대표 봉다리는 봉지의 방언으로 봉투를 말한다. 봉다리는 무언가를 늘 담아서 가지고 다니며 나눠 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우리 봉다리마을방송은 마을 주민들의 행복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과거에는 주민간의 갈등과 마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했다. 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이뤄졌고, 가족 부럽지 않게 두터운 관계를 형성했다. 사람사는 냄새가 났으며 그때를 그리워하는 주민들이 있다. 이는 단지 향수로 치부하기엔 의미가 깊고, 지역의
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5) 광주 풍암동 늘따순풍암마을방송 “마을에서 놀자! 떠난 주민도 다시 찾아와요” 귀리먹는 고양이·감베전 만들기 등 주민 일상 공유 풍암동서 활동하는 ‘풍두레’ 기반으로 미디어 활동 세월호 이후 촛불 하나씩 모이더니 ‘인권마을’이뤄 나눔장터·마을 거리 축제 등 행사 통해 주민 참여 독려 MOU 맺어 지역상가 배움터로 거듭나…청년일자리 창출 ◇늘따순풍암마을방송 작년 8월, 구멍이라도 뚫린듯 하늘은 하루종일 비를 쏟아낸다. 장마철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졌다. 비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
늘따순풍암마을방송 박종평(53) 대표“청년일자리 창출도 이뤄내야”광주 서구 풍암동에서 활동하는 풍두레는 주민이 다함께 이웃간의 정을 나누며 함께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 단체의 근원을 촛불에 두고 있는 만큼 항상 인권문제를 예민하게 생각한다. 이같은 정신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 마을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이 올바르게 마을을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 이렇게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덕에 세대간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차별 없이 소통하며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꾸려가는 ...
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4) 광주 지산동 오지라퍼 “우리의 마을을 위해서…오지랖 좀 넓혀볼까나~!” 지산유원지, 관광지로 명성 잃자 주민들 스스로 문제해결 모색 미디어공동체‘오지라퍼’ 구성 마을 역사·주민활동 방송 전파 60·70대 어르신 발로 뛰며 취재 공·폐가 등 마을 문제 뉴스 제작 한솥밥·소통방·영화시사회 등 주민들 소소한 재미거리 기능도 무등산 향로봉 기슭에 지산유원지가 있다. 34만여평의 유원지는 광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리프트도 갖췄다. 70년대에 문을 열어 보트장,
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김옥신 오지라퍼 코디네이터 “함께하는 모든 활동이 협치” “함께하는 모든 활동이 협치” 우리 지산동은 다양한 참여단체들이 협치마을 취지에 맞게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한다. 단체와 마을을 알리고 주민들의 화합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열었다.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마을활동을 3년간 이어오며 이러한 활동들이 마을을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단절된 이웃 사이의 정을 싹티웠다.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할 수 있으며 통 큰 지원을 하지 못하
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3) 광주 양산마을 미디어 기록단 밥 먹고 커피 마시며 마실가듯 즐겁게 놀자 평범함 속에서 찾아낸 특별한 이야기 담아 동네 소식·역사 담은 마을 어플 개발 계획 ‘양산따순마을’마을 소식지…미디어 도약 광주 북구 양산동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구 유입이 늘어나며 옛 마을의 형태는 사라지고 원룸과 상가, 병원들이 늘어섰다. 양산택지사거리에서 일곡동 방면 입주 주변 길가는 음식점과 상점들이 들어서며 밤에도 밝고 시끌벅적하다. 양산동 광주은행 사거리에서 희망병원으로
아파트 숲에 묻혀버린 마을역사 기록 ‘양산마을 미디어 기록단’ 김혜일 대표 “가꾸고 보존해 새 이야기 만들자”양산동에 거주한지 15년이 넘었다. 처음 양산동에 발을 들여놨을 때만 해도 텅텅 빈 공간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인구 유입이 늘면서 자연마을의 형태는 사라지고 원룸과 상가, 병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낡고 오래된 것들을 밀고 그 자리에 아파트와 이름도 생소한 프랜차이즈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우리 양산마을 미디어 기록단은 이렇게 사라진 것들을 기록한다. 그래서 타깃을 사람으로 삼았다. 장...
풀뿌리공동체 마을미디어 (2) 광주 월곡동 달아실 라디오 소소한 행복이야기로 활력을 불어넣어요 광주시민방송 통해 매주 수요일 2시간 정규 방송 월곡동 야호센터에 광산구 지원받아 장비마련 ‘개국’ 마을 청소년들 직접 방송하며 또래들 고민 나누기도 입주자 대표회의 등 마을 관계자 함께 특별방송 진행 ◇주민들 소통 창구 수요일. 일주일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일 ‘할’ 날과 일 ‘한’ 날 중간의 부등호(>,
최경화(49·여)DJ“달아실라디오는 마을 주민의 소통 창구”최경화(달아실라디오 DJ)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힘든점이 많았다. 주민들 참여, 게스트 모집, 역할 분담 등 열악한 환경이 발목을 잡았다. 라디오 진행을 위해 기본적으로 음악과 인터넷비 등 소요되는 운영비도 만만치 않았다. 회원들끼리 회비 개념으로 모아 충당하는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장비 또한 마모가 심해 교체에 대한 대안도 막막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콘텐츠 기획과 라디오 진행, 기타 준비 등을 하며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회를 거듭할 수록 경험도 쌓...
풀뿌리 공동체 마을미디어 (1)광주 백운동 진다리마을방송 “동네방네 이야기꽃 전파를 타고~ ” 2016년 개국 500여편 뉴스·영상 제작 소통·문화·여가·만남의 장 ‘톡톡 ‘소통방 여인들’ 등 단편영화 제작도 마을의제 발굴…다매체 통해 소식 전파 마을공동체는 구성원의 협력을 통해 소속감, 연대의식, 상호이해 등을 끌어낸다. 공동체 스스로 마을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문제해결을 통해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한다. 현대에는 1인 가구가 가속화 되며 구성원 간의 연대감이 약해져 예전 이웃의 정은 거의 느껴볼 수 없어졌다. 이같
“역사 기록하고, 화합 책임지는 마을미디어” 신문식 진다리마을방송 대표 마을 방송, 마을미디어는 정년 퇴임자들이 주축이되면 좋을 듯 하다.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누구보다 마을을 잘 아는 분들이니 한 사람 한사람이 아주 큰 지식의 보고다.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면 일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역사를 쓰고 기록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마을미디어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마을 주민간의 소통과 매개체 역할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식들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보다 큰 공부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가능하며 큰 어려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