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끝 ‘여수 돌산갓’ 최상진씨 돌산갓 외길 30년…고향을 부자마을로 만든 ‘천상 농사꾼’ 소득작물로 육성·보급 앞장…전국 브랜드화 큰 기여 사회단체에 기부 등 나눔활동도 활발…상생 경영 실천 120여 농가가 옹기종기 자리잡은 전남 여수시 화양리 창무마을. 수박으로도 유명한 이 마을의 들판에선 ‘돌산갓’이 자라고 있다. 창무마을은 지난 1995년부터 소득작목으로 돌산갓을 도입해 현재 200여 농가가 연간 4천여t의 갓을 생산, 15억여원의 소득
49. 이철규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연구사 딸기 신품종 ‘죽향’개발 명품 반열 등극 당도 뛰어나 수출 선점…병충해도 강해 ‘고품질’인증 세계화 주도 속 6차산업화 새로운 도전·희망 ‘담글질’ 전남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이철규(49) 농업연구사는 자신이나 세상 일보다 ‘딸기’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는 더 좋은 딸기를 만들기 위해 꼬박 7년을 투자했다. 일본 품종보다 나은 국산 품종 딸기를 만들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일터로 삼고 지난 2005년부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의 남다른
48.‘야생 작설차’ 신광수 명인 ‘천년고찰’순천 선암사 전통 제조법 17대 째 계승 반평생 동안 명맥 잇느라 닳고 닳은 지문은 ‘훈장’ 일본·유럽 시장 공략…6차 산업 활성화에 앞장 전남 순천시 조계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선암사의 초입 마을 ‘죽학리’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차(茶) 명인이 있다. 선암사의 차 전통으로 스님에서 스님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야생 작설차’ 제조법(구증구포 작설차 법제)을 이어오고 있는 신광수(66)명인이 바
47.‘파프리카’김종율 흥양영농조합 대표 네덜란드 재배기술 도입 ‘1세대’선구자 역할 전국 최초 ‘연약지반 파일공법’도입 위기 극복 빗물, 농업에 활용 ‘양액재배’로 친환경 각광 “원예작물 수출전문단지 조성 꿈” 각오 다져 전남 고흥군 도덕면 신양간척지에 자리한 5.1㏊ 규모의 유리온실에는 형형색색의 파프리카가 1년 내내 수확되고 있다. 특히 유리온실 내 파프리카는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크게 자란다. 잘 정리된 통로를 따라 좌우로 늘어선 파프리카의 뿌리 부분에 흙이 잘 보이지
46. ‘참다래’ 조윤섭 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관 수입산 키위 맞서 국산 신품종 육성 ‘외길인생’ 꼼꼼히 현장 살피며 IT기술 활용 교육·컨설팅 ‘박차’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도 FTA 체결 등으로 국내 과수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 참다래(키위) 신품종 육성에만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연구원이 있어 화제다. 조윤섭(56)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관은 20여년간 전남농기원에서 참다래를 중심으로 비파·석류·블루베리 등 외래과
45. ‘해남 함초’ 박동인 명인 염전 잡초 ‘함초’, 새로운 소득작물로 탈바꿈 대량재배·가공 제품 개발 성공…대중화 선도 약초박물관도 개관…지역농업 가치 향상 기여 예전에는 염전에서 소금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뽑아 버리기에 바빴던 갯가의 ‘함초’가 약이 돼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대단한 변화다. ‘대단한 해남 사람’ 박동인(65) 명인 덕분이다. 그는 소금기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행식물 ‘함초’의 가능성을 발견한 후 2012년에 대체의학 함초 분야의
44. 남상도 前 한마음공동체 대표유기농법 재배로 ‘자연·인간’ 공생관계 회복 매진친환경농산물 대중화·유통 물류시스템 현대화 노력농촌 희망 키워나가는 ‘농업공동체’ 소중함 일깨워 전남 장성군 ‘한마음공동체 영농조합법인’구성원들은 자연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농촌의 힘은 자연이라고 믿고 자연에서 답을 찾는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배제한 유기농법 재배로 땅과 자연을 살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생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자연과 인간 모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43. 정용수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영광 ‘모싯잎 송편’전국화 일군 일등공신우수 신품종 개발 성공…품질 고급화·표준화 ‘온힘’시장 점유율 ‘전국 1위’…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 전남 영광군은 국내 ‘모싯잎송편’ 산업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연간 600억원 대에 달하는 전국 모싯잎 송편 시장에서 영광군은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영광 모싯잎송편의 성공 뒤엔 정용수(61) 전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노고
42. ‘장흥 헛개 영농조합’ 김대일 대표귀농 15년…헛개로 “농촌에 해답이 있다” 롤모델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헛개나무 본격 재배전국 재배면적 44% 차지…최대주산지 ‘우뚝’ 전남 장흥군이 ‘헛개나무’ 재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장흥의 헛개나무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전국 재배면적의 44%(2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장흥의 헛개나무는 유기농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유기농 헛개나무 열매는 한 해 평균 12t 가량 수확된다.이처럼 장흥이 전국
41. ‘성산종돈장’ 오재곤 대표한국형 종돈개발로 국민밥상 책임진다분뇨 순환시스템 이용…선진 기술 도입동물복지형 축산 앞장…후계양성도 전념 40여년 전, 한 소년은 ‘하면 된다’고 믿어야 했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와 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야만 했다. 새벽에는 신문 배달, 낮에는 급사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성공하기 위해서 배워야 한다’고 믿었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소년에서 청년이 된 그는 은인을 만나 종돈업을
40. ‘강진 초당림’ 김기운 회장전남 산림산업 새로운 발전 모델 제시50년 반평생 ‘백합나무’대량 재배 성공1천 ha 규모 …전국 최대 조림지 명성 전남 강진군 칠량면 초당리에 위치한 전국 최고 규모의 조림지(造林地) ‘초당림’.이곳에 들어서면 하늘을 향해 곧게 솟은 450만 그루의 나무가 임야 1천㏊를 뒤덮고 있다. 숲 사이로 훤히 난 임도(林道)만 해도 50㎞가 넘는다.초당림은 백제약품 창업자 초당 김기운(98) 회장의 작품이다. 김 회장은 지난 50년간 초당림에서 작심
39. ‘강진 영동농장’ 김용복 명예회장‘흙·사람·사랑’농사 짓는 천상 농사꾼숱한 실패·좌절 속 중동서 ‘사막의 김치’로 대성공고향 돌아와 농업발전에 기여…사회공헌활동 귀감 전남에서 농업으로 큰 재산을 모은 김용복(86) 강진 영동농장 명예회장. 그의 삶은 드라마고, 생각은 철학이다. 가난, 불행한 가족사 전쟁통에서의 치열한 생존, 창업과 실패들, 기발한 성공 그리고 끝없는 베풂 등 일련의 과정으로 그가 얻은 통찰과 지혜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흔든다. 하지만 아프지 않다. 따
38. ‘보성 조성 방울토마토’ 임삼옥생산에서 수출까지 1인 다역 ‘슈퍼 농부’볼모지서 방울토마토 전국 ‘첫’재배 성공수출시장 도전…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전남 보성군 조성면 천동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겨울에도 따뜻하고 온화해 시설원예의 적지이다. 보성에서 맨 처음 시설원예를 시작한 곳이다. 이 마을에서 농업인 임삼옥(73)씨는 국내 처음으로 방울토마토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낮선 방울토마토에 대한 시큰둥한 반응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임씨는 열정과 노력을 다해 전남 농업의 방향을 제시했
37. ‘개천골농원㈜’안정훈 대표새소득 작물 ‘작두콩’으로 농촌 활력 불어넣다‘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생산…마을기업 성공모델비염 등 염증 특효 수요 급증…농가소득 증대 기여 전남 화순군 춘양면 개천골에 가면 연녹색의 작두가 가득하다. 어른 손바닥만한 이 작두는 껍질 속에 여러 알맹이를 품고 있다. 알맹이 크기만 해도 평균 3㎝. 작두를 닮아 붙여진 이름, 바로 ‘작두콩’이다. 지난 2006년 개천골로 귀농한 안정훈(58) 농업회사법인 개천골농원㈜ 대표가 처음 작두
36. ‘곡성멜론㈜’ 이선재 대표지역 농민들과 손잡고 해외시장 개척소프트웨어에 집중…명품 브랜드 개발차별화된 맛·향…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전남의 농업과 농촌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부터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이르기까지 안팎에서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다.하지만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아이디어와 수출시장 개척으로 이에 맞서는 농업인들이 있다.농업회사법인 곡성멜론㈜ 이선재(58) 대표도 그 중 한명이다.이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곡성멜론 클러스
35. ‘나주 명하햇골’ 최경자 대표5대째 쪽 염색 전통방식 명맥 계승농촌 체험관광 활성화 앞장…6차산업 선도마을 주민들과 공생하는 사회적기업도 세워 쪽의 빛깔은 하늘을 닮았다. 눈이 부시게 푸른 쪽빛. 불현 듯 그리운 이가 떠오르게 하는 색.전남 나주시 문평면에서는 이 색을 가득 담은 마을이 있다. ‘명하쪽빛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37가구 76명이 사는 이 마을엔 예로부터 쪽이 많이 났다. 5대째 쪽 염색장의 전통을 잇고 있는 가문도 있다. 바로 ‘명하햇골’ 최경자(49)
34. ‘장흥 표고버섯’ 한용희 前 장흥군청 과장40년 표고재배 산파 역할…최고 명산지로 우뚝관행 깨고 줄기째 유통…글로벌 새 기준 도입보존성·생산량 향상…‘정남진 삼합’ 완성 기여 전남 장흥은 한우의 고장이다. 깨끗한 바다가 앞마당이니 키조개가 많이 난다. 쇠고기와 패주라고도 하는 키조개의 관자는 그래서 좋은 재료다. 이 둘에 표고버섯을 합쳐 마케팅의 제목으로 삼은 것이 바로 ‘정남진 삼합’이다. 성공적으로 새 전통을 만든 것이다.정남진 삼합은 홍어
33. 서찬식 보성제다 대표지리적 표시제 제1호 ‘보성녹차’ 산파땅심 맞는 종자 개발 지역 특산품로 우뚝‘다향제’ 열어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우리나라 차(茶)를 떠올리면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국내 차의 대표 산지가 된 전남 보성이다.보성이 녹차 생산에 가장 적합한 기후와 토양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산과 바다, 해양성·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일교차가 큰 점이 차의 아미노산 형성에 영향을 준다. 연평균 영상 13.4도, 강우량 1천40
32. 무안 스테비아 양파 영농조합법인 김덕형 대표스테비아 농법 도입…고품질 양파 생산기계 이식으로 생산비 절감·수요 증대신품종·새로운 재배기술 농가 전파 앞장 전남 무안은 ‘양파의 고장’이다.무안은 온통 황토로 다른 지역과는 땅의 바탕부터 다른 탓에 원래 양파 재배가 많았고 그 품질도 정평이 있던 곳이었다. 전국 양파의 20% 이상이 무안과 인근 지역에서 나온다. 황토의 힘일 것이다.무안은 그래서 ‘양파 천지’다. 군청의 상징물도, 읍내 가로등도 양파 모양의 심벌이다. 여기저
31.‘청매실농원’ 광양 홍쌍리 대표대한민국 대표 농원 일군 ‘매화 엄니’백운산 자락 5천여 그루 나무 심어 기틀 마련매년 3월 ‘매화축제’지역 문화아이콘 자리매김 이른 봄날, 남도(南道)는 앞다퉈 피며 자태를 뽐내는 꽃들의 경연장이 된다.그중에서도 선두가 매화다.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이 곧 도래함을 알린다.매년 이맘때 전남 광양시에 가면 백운산 자락 약 33만㎡ 규모 군락지에서 수천, 수만 송이 매화꽃이 섬진강 물길을 따라 연출한 뭉게구름을 감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