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8·끝) ‘토끼재-망덕포구 구간(2019. 10. 26) 호남정맥 마지막 혈 맺혔나…천왕산 정상은 암릉 정상전체가 고인돌 엎어놓은 듯 ‘너럭바위’들 우뚝 불암산 오르자 아담한 정상석 오뚝이처럼 서서 반겨 시발점 ‘망덕산’서 인증샷으로 580km 대장정 마쳐 겸신·낙수 등 동반자들께 감사…다시 가야 할 길 꿈궈 아침 8시에 법원 앞 편의점에서 지도를 받아 토끼재를 목표로 출발하였다. 어제 깜박 잊고 5만분의 1 지도를 챙기지 않아 사무실 여직원에게 편의점에 지도를 맡기게 했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7) ‘한재-토끼재’ 구간(2019. 10. 19) 섬진강 경계로 마주선 백두대간·호남정맥…장엄한 풍경에 탄성 한재 넘자 따리봉·도솔봉 웅장한 자태 반겨 반야봉~천황봉 지리산 연봉들 손에 닿을듯 신선대 오르니 백운산 정상 멋진 바위들 인사 갈미봉 정상에선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오늘은 순천에 사는 둘째 동서와 함께 백운산 구간 종주에 나섰다. 논실마을을 지나 송어장 근처에 차를 대고 8시 50분경 한재를 향해 출발하였다. 한재까지 약 1.8km의 접근로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 SU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6)미사치-한재 구간(2019. 10. 9) 깃대봉 서니 모후산·무등산이 한눈에…내장산도 아스라이 태풍으로 물청소된 등산로 걸으니 새로운 감회 산행 중 가장 맑은 날씨로 호남정맥 절반을 조망 하늘이 그동안 고생했다고 아름다운 소풍길 준 듯 도솔봉 오르자 광양만·순천만 너머 득량만도 훤히 한글날을 맞아 다시 친구와 둘이서 종주 길에 나섰다. 초입지인 미사치에 황전터널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내비에 황전터널을 입력하고 출발하여 8시 40분경 황전터널 앞에 도착하였다. 여기에서 0.9km를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5) ‘송치-미사치’ 구간(2019. 10. 3) 미사치 오르니 월출봉·백운산 능선 파노라마 보는 듯 수리봉~마당재 구간 비슷한 높이 밋밋한 길 이어져 갓걸이봉 가는 길 구절초가 암릉 사이에 만개 ‘유혹’ 바위틈 부처손은 계속 내린 비로 측백잎처럼 푸르러 어젯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큰 비가 오는 바람에 산행을 포기하고 늦게까지 음주를 했는데 7시에 일어나 보니 친구에게서 비가 갠다니 산에 가자는 문자가 와 있다. 급히 짐을 챙겨 택시를 타고 풍암동 촌놈포차 앞에 가서 차를 회수하여 운암동에서 친
강행옥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4)‘노고치-송치’ 구간(2019. 9. 28) 점토봉오르는 길 작은 수정초 꽃 군데군데 피어나 안개비가 걷혀 등산하기 더없이 좋아…작은 연봉들 발아래에 688m 문유산 멋진 풍경에도 찾는 발길 적어… 싸리버섯이 반겨 바랑산 지나자 정맥길 곳곳에 시멘트로 만든 교통호·참호 발견 70년대 향토예비군 동원작업 흔적…훗날 문화유산 될런지… 순천 쪽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7시에 친구를 태워 8시 10분쯤 노고치에 도착하였다. 호남고속도로에서 승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3) ‘접치-노고치’ 구간(2019. 9. 14) 급경사 오성산 밧줄 타고 정상 오르니 평평한 풀밭 작은 표지석·산불감시초소만 덩그러니 있을 뿐 우거진 솔숲 헤매다 겨우 유치산 닿아…체력소모 커 산 높고 골 깊은 승주-순천 구간 인물 많이 날 풍수 추석 연휴기간 술에 찌든 몸을 이끌고 9시 20분 오성산 등산로 입구에 닿았다. 오늘은 어쩔 수없이 단독산행이다. 다리를 건너와 구 도로에 있는 오성산 등산로 입구에는 주암산악회에서 꽤 큰 안내표지판을 세워 놓아 산행기점을 찾기가 쉽다. 막
강행옥의 호남정맥 종주기 (32)‘빈계재-접치’ 구간 (2019. 8. 24) 고동산 오르자 조계산 장군봉이 어서오라 ‘손짓’ 정상 조망감 ‘일품’… 금석산·제석산도 손에 잡힐듯 빈계재서 나무다리 건너 쭉쭉 뻗은 편백나무 숲속 향해 ‘선암사-송광사’ 잇는 큰 굴목재엔 등산객들 북적 북적 홍수때 배를 바위에 댔다는 전설 간직한 ‘배바위’도 만나 6시 30분에 친구를 태우고 순천시 외서면 신덕리를 네비에 찍고 출발하여 7시 30분에 예정대로 빈계재에 도착하였다. 빈계재부터는 고동산, 조계산으로 통하는 호남정맥 등산로가 잘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1)‘천치고개-빈계재’ 구간(2019. 8. 10) 등산로엔 원추리 꽃 한창…빨간 장마딸기도 ‘유혹’ 존제산 초입길서 또 잡풀로 고생… 철조망 걸려 넘어질뻔 주릿재 오르자 존제산 정상석·태백산맥 문학비 ‘우뚝’ 백이산 정상은 밋밋…‘외서면장’세운 정상석만 존재감 아침 6시 30분에 친구를 태워 보성군 율어면 선암리를 내비에 입력한 후 출발하였다. 4차선 도로와 2차선 도로를 1시간 운행한 끝에 7시 30분경 선암생태통로에 닿아 차를 주차하고, 존제산으로 오르는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30)‘무남이재-천치고개’ 구간(2019. 7. 27) 잡풀에 걸리고 벌에 쏘이고…구름걷힌 존제산에 아픔이‘싹’ 장대비 속 홀로 보성 운제림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비 멎어 광대코봉 출발 산행길 산딸기칡넝쿨 가로막아…생굴 뚫는 듯 몸에 반점까지 가장 짧은 구간서 갖은 고생…‘잊지 못할 산행’ 큰 장마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친구도 산행을 포기하여 혼자서 단독산행 길에 나섰다. 화순을 지나는데 장대비가 내려서 다시 차를 돌릴까 하다가 그대로 갔는데 보성 윤제림에 도착할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9)‘봇재-무넘이재’ 구간(2019. 7. 13) 녹차나무 정갈한 모습에 마음까지 정리되는 듯 산행시작 두시간만에 봉화산 정상…봉화대 복원 호남정맥에 U자 감싸인 보성군 등산로 잘 정비돼 배각산서 바라본 득량만 바다는 ‘한 폭의 수채화’ 6시 30분에 친구를 롯데마트에서 태우고 출발하여 화순을 지나는데 비가 조금씩 내린다. 7시 30분에 봇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비가 더 내리기 시작한다. 며칠 전 일기예보에는 오후 3시쯤 비가 온다더니 오늘은 할 수없이 우중산행을 해야 할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8)‘갑낭재-봇재’ 구간(2019. 6. 22) ‘작은산’ 올라서니 보성·장흥 땅이 한눈에 바위길·바람과 씨름 끝에 제암산 멋진 바위 봉우리 만나 곰재 ‘가족바위’, 부부-아이 손 맞잡은 모양에 애틋함 절로 일림산 서자 일망무제 조망…중턱엔 보성강 발원지 ‘선녀샘’ 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새벽 5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6시 30분에 갑낭재에 도착하였다. 갑낭재는 도선국사가 관산덕론기에서 지형이 보검출갑(寶劍出匣)의 형국이라서 갑낭치(匣囊峙)라 불렸는데, 이후에 감낭재로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7) ‘피재-갑낭재’ 구간(2019. 6. 4) 코코넛 껍질 덕석 등산로 “영판 맘에 들어” 장흥군 정맥길 보호 의지… 피재 지나자 장평들 한눈에 하방이마을 무명봉 서니 제암산·작은산 연봉들 자태 잘 조림된 편백숲 청량감 가득…‘나살려라’ 고라니도 지난주에 미세 진드기 영향 때문인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모 당 대표를 따라서 군대 면제를 신청할 지경인데 다시 단독산행에 나섰다. 장흥 장평택시(061-862-0900) 김광현 기사님의 안내로 9시 30분경 싸리나무집을 내비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6)‘큰덕골재-피재’ 구간(2019. 6. 1) 보릿고개 넘을 때 간난신고의 삶을 이어 준 ‘산’ “우리 조상들의 안식처…정맥길 훼손하지 않았으면” 장고목재 험한 길 두시간 걸어 보림사 품은 가지산 도착 국사봉·깃대봉 지나니 땅끝기맥 출발지 노적봉 닿아 7시에 친구를 만나 장흥 장평면 복흥마을을 내비에 찍고 출발했다. 하지만 큰덕골재를 찾는데 시간이 걸려 8시 50분이 되어서야 산행 초입지에 도착하였다. 큰덕골재는 비포장이긴 하지만 차가 다닐 만큼 정비되어 있어서 장흥 장평면에서 화순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개기재-큰덕골재’(2019. 5. 25) 봉화산 정맥길 때죽나무 하얀 꽃 만발…꽃향기 가득 도열한 참나무 사열 받으며 계당산 도착… 유행가 가락 절로 계당산 정상에 멋진 한글로 휘갈긴 정상석 자리…존재감 알려 봉화산 서니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각…“세상은 혼자가 아닌데...” 어제 오후에 뽑은 어금니의 치통이 가시기도 전에 새벽 4시에 일어나 산행을 준비하였다. 사실은 오늘은 같이 동행할 사람도 마땅찮고 이도 뽑은 김에 그냥 쉴까 하다가 결국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4) ‘서밧재-개기재’ 구간(2019. 5. 6) 말머리골 작은 오솔길에 옛 장꾼들의 애환이… 주화산 기점 순수 호남정맥 중간지점 천운산 지나 말머리골~이석골 조림 산…삭발한스님 모습 연상 수많은 참나무 사열 받으며 신록숲에서 꼬박 하루 낙수와 함께 서밧재 쉼터에 차를 세우고 8시 55분부터 천운산을 목표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입구에 정수장이 들어서면서 노란 펜스가 길을 막고 있어서 펜스를 따라 좌측으로 돌아가니 천운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이제 끝물인 고사리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3) ‘어림고개-서밧재’ 구간(2019. 5. 4) 별산 오르자 “산을 떠나야 산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실감 안양산부터 천황봉까지 무등산 전체가 시원하게 한 눈에 들어와 정상엔 시커먼 바위 2개가 울퉁불퉁 갈라져…거북 등껍질 연상 산행길 곳곳서 취나물·두릅·우산나물·민들레·둥굴레들 반겨 오전 8시 롯데마트 주차장에서 친구 겸신씨와 회사 동료인 박향엽씨를 태우고 화순으로 출발하였다. 오늘은 만연산 입구에서 ‘저녁노을’이란 식당을 하시는 이광수 사장님께서 어림고개까지 태워다 주시기로 하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2) ‘유둔재-어림고개’ 구간 (2019. 4. 20) 신선대서 바라본 무등산, 누에봉·천왕봉 능선이 한 눈에 산행 출발길 만개한 산벚꽃들 순백의 청순함 뽐내며 반겨 북산 정상엔 너덜들 쌓여… 먼 옛날 무등산 화산 폭발 흔적 낙타봉 지나 무명봉우리 넘자 안양산 봉우리 코앞서 손짓 손꼽아 기다리던 무등산 구간을 지나는 날이다. 설레임에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에 조식을 먹고 한참을 뜸들이다가 8시에 집을 나섰다. 유둔재는 지금은 가사문학면으로 이름이 바뀐 담양 남면 소재지에서 유둔재 터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1) ‘선돌고개-유둔재’ 구간 종주기(2019. 4. 5) 진달래꽃 향연 감상하며 급경사 오르니 국수봉에 유둔봉 지나자 마침내 무등산 장엄한 자태가 눈앞 누에봉-천왕봉-서석대 연봉들 실루엣으로 다가와 낙엽 쌓인 최고봉 하산길 마치 카페 위 걷는 기분 광주댐 위 400여미터 연봉 아래는 가사문학의 산실 재판이 없는 금요일 오후를 이용해 반나절 종주를 하기로 하고 12시 30분에 담양군 대덕면 입석리 선돌고개에 차를 세웠다. 새로 들어선 전원주택들 사이로 마을길을 지나 오른쪽에 있는 등산초입지를 찾는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20)‘과치재-선돌고개’ 구간(2019. 3. 30) 새벽공기 벗삼은 정맥길…연산이 ‘이리오라’ 손짓 '호복히' 내린 봄비에 진달래 만개…온갖 수목들 이파리 내밀어 방아재서 작은 무명 고개 오르내리자 펑퍼짐한 ‘만덕산’ 닿아 산행 1년 만에 ‘호남정맥 중간지점 231km’ 통과해 감개무량 오후에 인재육성아카데미 행사가 있어서 7시에 친구를 만나 과치재에서 선돌고개까지 약 10km를 걷기로 했다. 등산 초입지인 과치재는 호남고속도로 옥과 IC에서 옥과
강행옥 변호사의 호남정맥 종주기 (19)‘과치재-방축재’ 구간(2019. 3. 24.) 고만고만한 봉래산 능선 40분 오르니 무이산 정상 앞쪽엔 괘일산이 암릉미 자랑…오른편에 ‘흰 봉우리’ 설산 괘일산 정상 암반 뚫고 강한 생명력 자랑 소나무 인상적 해발 235m 봉황산, 고지산까지 정맥 길 잇는 소중한 산 어제에 이어서 오후 1시 20분부터 과치재에서 북진으로 호남정맥을 타기로 했다. 과치재에 있는 신촌주유소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축사공사로 정맥 길이 끊어진 곳을 축사 마당으로 통과해 5분쯤 후 능선 길에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