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마을기업 상생Shop’…광주서 첫 선봬

‘전국 1호 마을기업 상생Shop’…광주서 첫 선봬
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19. 사회적 가치 실현…광주마을기업연합회
‘착한 소비’ 유도…마을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일자리 창출·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특산물 등 50여개의 제품 소개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되는 64개의 마을기업으로 구성된 ‘광주마을기업연합회’가 마을기업 상생shop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광주마일기업연합회 제공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것이 마을기업이다. 지역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연적 및 문화적 역사적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상업적으로 발달시켜 전체 주민의 생활의 질 향상을 높이기도 한다.
 

지난해 광주마을기업연합회는 ‘빛고을 상생마켓’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마을기업연합회 제공

광주에서도 마을기업을 활성화 시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광주마을기업연합회’가 발벗고 나서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심사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광주마을 기업은 지난 2012년 광주마을기업연합회로 구성됐다. 광주마을기업연합회는 지역 특산품과 자원 등을 홍보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수익금을 모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마을기업 ‘상생shop’ 첫 발

마을기업 상생shop은 64개의 마을기업으로 구성된 광주마을기업연합회와 마을기업지원기관 업무를 수행해 온 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마을기업 상생shop은 착한소비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과 가게(shop)를 표현한 것이다.

광주마을기업연합회는 대형 유통채널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판로확보와 매출 증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광주지역 내 마을기업 관계자들이 하반기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을 받고 있다. /광주마을기업연합회 제공

지난달 13일에는 마을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 활성화를 위해 광주광역시-홈플러스㈜, ‘상생shop’ 조성·운영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3일 홈플러스 계림점 1층에서 마을기업 상생shop이 첫 운영에 들어갔다. 마을기업 상생shop을 통해 광주의 마을기업이 생산·제조하는 식품류와 공예품 및 공산품등 50여가지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그 동안 마을기업가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판로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유통망인 홈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법을 찾기 시작한 셈이다. 아울러 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은 입점업체의 선정 및 관리, 판매장 운영 및 관리, 홍보와 마케팅, 마을기업들의 교육과 컨설팅 등 상생샵의 성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담당한다.

마을기업 상생shop에서는 광주 무등산에 서식하는 행운의 상징 수리부엉이를 모티브로 한 ‘부엉이 수공예품’, 우리나라 전통 공예 기법인 ‘칠보’로 구현한 ‘칠보 주얼리’ 등 이색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광주지역 내 64개 마을기업이 상생shop에 입점해 ▲식품(매실원액, 과일청, 김부각, 두부, 쿠키, 빵, 떡, 강정, 차) ▲수공예품(칠보 주얼리, 도마, 그릇, 원목 소품, 풍경, 가방) ▲공산품(실내화, 어린이 마스크) ▲화훼(드라이플라워) 등 50여개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상생shop은 홈플러스 계림점을 통해 상시적인 이벤트와 판촉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하남점, 동광주점을 통해 월 2회 기획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밀 제품, 고구마순채 등 지역 특산물 중심 할인전과 부각과 농산물 중심으로 명절 상품전도 기획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