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부산 - 경남’ 초광역협력…“국토 성장축”
탄성소재 벨트 구축 공동 용역착수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도 체계 유지
영·호남 상생기틀…동반 성장 기대

‘전남 - 부산 - 경남’이 한 데 뭉쳐 관광과 산업을 아우르는 초광역협력형 ‘벨트’ 조성에 나선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에 이어 탄성소재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수송기기, 항공, 국방 등 연관산업 가치사슬을 연계하는 탄성소재 벨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전 산업 핵심소재로 사용되지만 상용화 기술 미확보로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탄성 및 접착소재 자립화를 위한 글로벌 고부가가치 탄성소재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전남과 부산, 경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탄성소재 수요·공급산업 집적지인 부산·경남과 함께 지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협력 R&D 및 비R&D 사업을 발굴, 추진해 지역 특화산업 간의 상호연계를 통한 남해안 탄성소재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조선해양 첨단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용 경량·고강도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
전남도는이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형 전문인력 양성, 밸류체인 네트워크 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섬유소재는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에 발맞춰 자동차용 경량 열경화성·열가소성 탄소복합재를 개발한다. 기존 열경화성 탄소섬유복합재는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갖지만 내충격성이 약한 만큼 고내충격성 열가소성 복합재를 접목해 물성을 보완하면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적용할 수 있으므로 경제성이 매우 우수하다.
‘전남 - 부산 - 경남’은 관광산업을 위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에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전남의 미래를 이끌 핵심사업이다. 전남 영광부터 부산을 잇는 남해안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전남도는 남해안권을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성과 연계해 한반도의 H축을 떠받치는 국가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지역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권역별 관광거점 육성, 해양관광단지 조성, 난대림 명품화, 이순신·의병 호국관광벨트 조성,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조성을 위해 16개 사업을 발굴했다. 남해안 접근성 개선으로는 해안관광도로 개설과 명품화, 철도·고속도로 광역교통망 구축, 흑산공항 건설 등 스카이투어 벨트 활성화에 11개 사업을 구상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남 발전의 블루칩인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 중 블루투어를 실현하기 위한 전남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해양관광 신성장 거점 조성 등 4개의 발전전략에 134개 사업을 담았다.
현재 시점에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문체부가 구상하고 있는 ‘남부권 관광개발 계획’에 담아 추진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기존 발굴사업을 문체부 기준에 맞는 광역 융복합거점사업, 연계협력사업으로 조정하고, 사업 실행력에 필요한 SOC 사업이 반영되도록 힘쓰고 있다.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문화자원 융복합 거점사업은 남해안 접근성 개선 등이 선결조건이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해안은 해양 지향 전략을 통해 세계화 거점 구축에 적합한 지역이며, 영호남 지역화합을 통해 동반 성장해야 하는 새로운 국토 성장축”이라며 “전남-경남-부산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초광역협력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