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연구개발특구 내…2025년까지 240억 투입
정비·주유·세차 등 원스톱 처리시스템 등 구축

광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가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첨단 3지구 연구개발특구에 오는 2025년까지 국비 72억원 등 240억원을 투입해 시내버스 차고지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첨단 3지구는 광주 북구·광산구, 전남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대 361만㎡에 이르는 광주·전남 연구 산업 거점이다.
시는 이전 계획인 기존 차고지를 대체하고 연구개발 특구 활성화로 늘어날 운송 수요에 대비하려고 친환경 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 지난달 국토교통부 국비 사업에 선정됐다.
새로 마련되는 차고지는 2만㎡ 규모로 정비고, 자동세차기, 수소·전기충전시설 등이 들어서며, 인공지능(AI) 기반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한다.
인공지능 기반 원스톱 시스템은 정비·주유·세차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수종사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특히 실제 주유량 대비 이동거리를 데이터화해 차량별 연료효율 및 운전습관을 개선하고 차량의 입·출고 시간을 분석해 운수종사원의 휴게시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한다.
더불어 차량별 정비이력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진단하고 결함을 사전에 대비하는 정비기술을 개발·도입하는 ‘사전 고장진단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소충전소 1개소, 전기충전기 4기(8대) 등의 친환경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그린모빌리티 기반시설을 확대한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인공지능 도시에 걸맞게 버스공영차고지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운영하겠다”며 “공영차고지 기능 뿐 아니라 전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충전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하도록 복합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