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적임자 찾기 어려워”
전문성·리더십 등 갖춘 인물 고심

임기 만료를 앞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대표이사의 후임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여러 안테나를 세우고 보는데 사람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자동차 분야 전문성이 중요하다”면서 “GGM의 미래는 노사 상생에 달린 만큼 노동계를 포용할 수 있고 지역 사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자격 요건을 거론했다.
그는 “GGM이 위탁생산을 하니 위탁업체인 현대차와도 공감을 이룰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며 “거기에 맞는 사람 찾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국내 완성차업계와 관련 법인 대표 등을 중심으로 적격자 물색이 진행되고는 있으나 내정이나 추천 리스트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공학적 판단과 초대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내 논란, 경쟁업체 대비 넉넉치 않은 임금수준 등도 적임자 영입을 더디게 하는 간접 요인으로 지목된다.
박광태 대표이사의 임기는 정관상 2년으로 오는 19일 만료된다. 차기 대표는 주주 간 협약으로 1대 주주인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지명권을 가지고 있고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앞서 차기 대표이사 추천이 기대됐던 지난 1일 법인이사회에서는 이렇다할 논의나 추천없이 회의가 마무리돼 오는 16일 차기 사장을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GGM은 이달 중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성과물인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양산 체제에 들어가는 만큼 시는 리더십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적임자를 찾을 방침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