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파트 붕괴현장 방문 예고
군공항 이전 등 지역 공약 발표
26일 민주 중앙선대위 개최도
“지지율 올려라” 호남민심 총공세

 

오찬회동에서 손 잡는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열린 오찬회동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당 텃밭인 호남 민심 총공략에 나선다. 지역 재야 인사, 시민사회가 이재명 대선후보와 동행을 선언하고 중앙당 선대위도 광주에서 회의를 연 뒤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27일 ‘원팀’으로 다시 한번 광주를 찾는다. 이 후보는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군공항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지역 설 밥상머리에 이 후보를 자연스럽게 화두로 올리고 지지율 상승을 호남에서 견인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2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이번 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당 텃밭인 호남을 방문해 지지세 대결집에 나선다. 우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광주를 찾아 선대위를 열고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는다.

이날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 강병원·백혜련·김영배 등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은 최고위원들과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이 참석한다.

중앙선대위는 아이파크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희생자 가족, 상가 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광주·전남지역 재야, 시민사회와 종교, 학계, 5·18단체 대표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동행을 선언한다.

이들 인사로 결성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치혁신특보단은 26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이재명과 동행 선언식’을 연다. 특보단에는지역 각계 인사 3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전남 재야 원로들과 각 부문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 후보를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로 인정하고 4기 민주정부창출에 역량을 총 결집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해석된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사고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또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놓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이낙연 전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해 이 후보를 전폭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설을 앞두고 ‘원팀’ 유세에 나선다면 호남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민주당은 전망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와 호남 출신 이낙연 전 대표가 설을 앞두고 광주를 나란히 찾아 지지세 결집에 나선다면 설 밥상머리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명절을 앞두고 호남에서부터 이 후보 지지율 상승을 끌어올리고자 총공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임소연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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