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광주시장 경선·결과발표
전남, 현 김영록 지사 단수후보 공천
동구 임택·남구 김병내 청장 확정
전남 22개 단체장 경선 후보군 윤곽
일부 ‘잡음’ 재심 신청…최종 결과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6·1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출하는 경선을 시작했다.
최대 빅매치인 광주시장 경선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되는 등 경선 후보자가 속속 확정될 예정이어서 ‘운명의 일주일’동안 후보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 경선 백미로 꼽히는 광주시장 경선이 전날 시작해 26일까지 진행된다.
광주시장 경선에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이다.
9만3천여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23∼26일 온라인·ARS 투표로 진행된다. 일반 시민은 이동통신사로부터 받은 6만개의 안심번호를 토대로 24∼25일 ARS 투표로 경선에 참여한다.
경선 결과는 26일 오후 6시 투표가 마무리되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현 지사가 단수 공천됐다. 김 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되는 기초단체장 경선은 지난 21일 광주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경선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22일 끝난 경선에서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후보로는 재선에 나서는 임택 현 동구청장과 김병내 현 남구청장이 각각 선출됐다.
광주 북구청장 후보로는 단수 공천된 문인 현 북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현직 단체장의 이탈로 경쟁이 치열해진 광주 서구청장과 광산구청장 경선은 29∼30일 실시될 예정이다.
서구청장 경선에는 김보현·김이강·황현택 후보, 광산구청장 경선에는 박병규·윤난실·최치현 후보가 나선다. 경선에서 배제된 일부 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결과는 26일 나올 예정이다. 재심이 인용돼 경선 후보군이 늘어날 지 관심이다.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후보자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현역 단체장인 김산 무안군수·유두석 장성군수·강인규 나주시장을 공천 배제한 전남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경선은 명현관 현 해남군수만 단수 공천됐다. 나머지 지역 20곳은 4인 경선(4곳), 3인 경선(8곳), 2인 경선(8곳)으로 치러지며 1곳(장흥)은 아직 미정이다.
4인 경선 지역은 여수(강화수·권오봉·전창곤·정기명), 순천(손훈모·오하근·장만채·허석), 완도(김신·신영균·신우철·지영배), 구례(김순호·박양배·신동수·왕해전)다.
3인 경선이 실시되는 곳은 강진(강진원·서채원·이승옥 후보), 나주(윤병태·이민준·최용선), 광양(김재무·문양오·이용재), 장성(김한종·박노원·유성수), 영암(배용태·우승희·전동평), 무안(강병국·김대현·이정운), 신안(김행원·박석배·박우량), 담양(김정오·이병노·최화삼)이다.
2인 경선은 목포(강성휘·김종식), 곡성(이상철·이재호), 고흥(공영민·박진권). 보성(김철우·임영수), 화순(구복규·문행주), 진도(박인환·이재각), 영광(김준성·이동권), 함평(김경자·이상익)이다.
장흥군수 후보 경선은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직 경선 방식과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30일까지 후보자를 선출하고 재심을 거쳐 5월 초까지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