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 도당 항의방문, 공천 취소 요구

전남 보성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6·1지방선거와 관련, 금품을 뿌린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 2명이 특정 예비후보의 당내 경선 당선을 위해 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지역 유지로 알려진 민주당 당원인 A씨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을 진행, 보성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와 돈다발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의 차량에서도 권리당원 명부와 수 백 만원의 현금,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특히 돈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두 사람을 특정후보를 돕기위해 권리당원 명부를 가지고 다니며 돈을 뿌린 것이 아닌가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후보를 도우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리당원 명부의 작성 경위와 자금의 흐름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성 지역 불법선거운동 의혹과 관련, 지역 민주당원들이 지난 11일 전남도당을 항의 방문해 공천 취소와 경선 재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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