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스탄 방문, 업무협약 체결

광주고려인마을이 오는 8월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홍범도 공원 조성과 장군 흉상 제막식, 그리고 봉오동전투 재현을 시작으로 명실공히 세계적인 ‘역사마을1번지’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16일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4일 키르키즈스탄을 방문한 이후 정부관계자와 고려인지도자를 만나 다양한 교류협력 의견을 나눈 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나는 고려인이다’ 중앙아 순회공연,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와 호남대 공동주최 ‘국제학술대회’, 그리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과 상생을 위한 경제·문화·사회·의료·관광 등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 추진이다.
현재, 중앙아시아 5개 국가에는 고려인동포 5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37년 강제이주 후 지금까지 한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왔다. 또한 구소련 해체 후 각국이 독립하자 근면성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국가의 다민족, 다문화 사회의 이해를 통해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진출, 사회적 위치를 확장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2017년 고려인마으이 개최한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행사가 국내 귀한 고려인동포들의 존재를 알려다면, 올해는 한-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 대규모 행사를 통해 고려인 동포의 존재와 위치, 그 배후에 ‘든든한 대한민국이 있다’라는 사실을 확산시키고 유라시아의 풍성한 문화를 담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사절단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출발, 중앙아시아 국가 첫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 도착, 정부관계자들과 고려인지도자를 만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교류를 협의했다. 이어 14일 키르키즈스탄을 방문한 사절단 역시 정부관계자와 고려인지도자를 만나 다양한 교류협력을 타진한 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동행한 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 2018년 제작 배포하고 있는 호수의 나라 키르기스스탄 이야기그림책 전시 개막 및 ‘이식쿨 호수의 술루우수우’ 북 콘서트도 개최해 큰 성황을 이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