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회의서 정부 예산 반영 강조
민선 8기 비전 과제 완성도 주문
시군간 지역균형발전 의지 피력

 

2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새정부 120대 국정과제 관련 지역 현안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도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발표된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 관련 지역 현안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대응 노력과, 민선8기 비전·과제에 대한 막바지 면밀한 검토 및 향후 세밀한 집행계획 수립 등에 온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전남 현안사업이 끝까지 실행되도록 정부 예산 반영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여타 정부 정책과제도 꼼꼼히 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잘 찾아,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지원을 건의하자”고 밝혔다.

또한 “최근 법무부가 지자체 수요 기반의 ‘지역 특화형 비자’ 제도를 시범 실시키로 한 만큼, 이에 맞춰 농수산·중소벤처 등 분야의 필요한 인력을 잘 수급하게끔 전남형 인력대책을 마련하라”면서 “법무부 제도에 맞는 프로그램을 잘 만들고, 그걸로 부족하면 더 획기적인 대안을 찾아 건의토록 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오는 8월 7일께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면담, 외국인 인력 수급과 무안국제공항 무비자 입국제도 등 지역 현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어 김 지사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민선8기 비전·공약위원회와 협업을 잘 해 8대 분야 100대 과제의 완성도를 높여달라”며 “이는 앞으로 4년간 도정의 기본이 될 과제이므로, 예산 확보와 사업계획 및 집행계획 등 후속작업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시·군 간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시군 단위에 100억 원씩 지원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 공모를 통해 지난 3년간 12개 시군을 선정, 핵심 동력을 지원했다”며 “남은 10개 시군에 대해선 공모를 지양하고, 사업계획을 일괄로 받아 계획과 균형발전 척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하자”고 밝혔다. 또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나 도립미술관처럼 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직접 하고, 시군에서 섬이나 숲공원 등 300억 규모 이상 대형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시로 접수해 지원하는 방안도 지역균형 차원에서 종합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연 국무회의에서 6대 국정목표, 23개 약속, 120대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확정된 국정과제는 기존에 발표된 110대 국정과제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관련 10개 국정과제가 추가됐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