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의회 브리핑룸서 공동성명 기자회견

 

전남도의회는 1일 도의회 브리핑룸서 전 의원 명의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는 전남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가 전남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와 국회에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는 1일 “정부와 국회는 더이상 전남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를 도외시하지 말고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의원 일동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국민의 기본권인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매년 70만 명이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고, 이로 인해 유출되는 의료 비용만 연간 1조7000억 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 주도의 의료서비스 제공방식을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의료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며 “전남의 중증응급 환자 지역유출률은 4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전남은 섬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하고 국가 기간산업 시설도 밀집돼 있어 산업재해에 대비한 의료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30년 뒤에는 고령인구가 도민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아져 의료슈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부족한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전남 의과대학 설립요구는 200만 전남도민의 절박한 목소리다.

도의회는 이날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범도민 토론회, 서명운동, 궐기대회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부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도민의 30년 숙원인 전남 의과대학 설립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회는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이면서 전남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전남 의과대학 설립을 정부는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국민의 기본권인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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