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8월 지역 중기 업황전망지수 ‘78’
3高·코로나 재확산…어려움 가중
市, 하반기 경영안정자금 600억
道, 유망 중기 71개사 선정 지원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하계휴가철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8월 업황 전망지수인 중소기업건강도 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SBHI는 전월대비(83.2) 5.2p 떨어진 78.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79.5)보다는 1.5p 떨어졌다.
내수판매(83.4→79.2), 수출(98.5→79.0), 경상이익(80.9→75.7), 자금 사정(82.3→79.2) 등 대다수 항목에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600억원을 푼다. 상반기에 지원된 1천600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2천200억원 규모다.
광주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 지식산업센터 건설업자, 광주시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상 지식서비스업체 등이 지원대상이다.
지원 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업체당 3억원 한도이며, 프리·명품강소기업, 일자리 우수기업, 광주형 일자리 기업, 우수 중소기업인,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등은 5억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비로 2%의 이자차액을 보전하며 프리·명품 강소기업, 일자리 우수기업, 광주형 일자리 기업, 우수중소기업인, 산업안전보건우수기업 등은 1%를 추가 지원한다.
전남도는 기술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도내 중소기업 71개 사를 ‘2022년 전남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남에서 3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3년 평균 매출액 20억원 이상인 업체들로, 재무구조 건전성·수익성·성장성·기술력·일자리 창출 등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 기업들은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3년 동안 전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한도를 상향 적용해 시설자금은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운영자금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린다.
여기에 3년간 투입할 총예산은 시설자금 최대 1천420억원, 운영자금 355억원 규모다.
이자 지원도 늘려 기업의 금리 부담을 낮춘다. 2년 거치 일시 상환은 금리 지원을 2.0%에서 2.5%로,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은 금리 지원을 1.1%에서 1.4%로 확대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망 중소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