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안전·지방소멸 등 분야 다양
인공지능 구급차, 신고시스템 제안
의향 전남 독립운동사 편찬 목소리
김영록 지사 “전담팀 구성, 곧 추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8일 전남도의회 제36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전라남도의회 도정질의에서 다양한 지역 현안사업 등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다.

18일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남도의회 제366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의 첫날 12대 전남도의원들이 전남도정과 전남 교육행정에 대한 42건의 질의를 하는 등 다양한 현안사업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다.

이날 도의원들은 인공지능 구급차 도입과 인구감소 대응, 쌀값 안정화 대책, 의향 전남의 독립운동사 체계적 정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다.

먼저 박선준 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2)은 “소방분야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부분이 미진하다”며 “인공지능 구급차와 119신고시스템 등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타 시도에서 시험 운행 중인 인공지능 구급차와 119신고시스템을 개발 초기 단계라는 이유로 도입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기보다는 빠른 시일내에 도입해 현장 실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박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공지능 구급차 도입 등을 위한 제반 사항들을 검토해본다는 입장이다.

이번 도정질의에서는 의향 전남의 정체성 확림을 위한 전남 독립운동사 편찬 등 역사적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제기됐다.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은 “올바른 역사 인식과 정체성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가칭 ‘전남독립운동사’의 편찬과 도청 직제에 ‘독립운동팀’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다음 직제 개편때 독립운동팀 신설을 반영하겠다”며 “전남독립운동사 편찬도 곧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남의 최대 현안인 쌀값 안정화와 인구감소 대응, 고향사랑기부금 안정적 확보에 대하 질의도 잇따랐다.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정부의 쌀값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산지쌀값이 평년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질적인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올해부터 지원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내실있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일지라와 주거, 문화, 여가 및 청년수요 등에 대응해 청년이 머무르는 활력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12종의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민선 7기 김영록 지사는 여당의 광역단체장이었지만, 민선 8기에는 야당을 대표하는 재선 도지사”라며 “중앙정치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은 오는 20일 한번 더 열릴 예정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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