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이하 갯벌 보전본부)의 전남 신안 유치는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유산관광 등으로 세계자원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안군 압해읍 일원은 지난 27일 전북 고창군, 충남 서천군 등과 경쟁 끝에 해수부 공모 갯벌 보전본부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 신안갯벌은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의 85.7%를 차지한다. 1천109종의 다양한 생물종 출현, 철새 이동경로의 주요서식지 등 가치가 높은 생태계 보고다. 하지만 보전본부 신안 확정은 전남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신안군이 적극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해양 문화관광 친환경 수도 전남’ 비전 아래 건강한 연안관리 친환경정책을 펼친 점도 돋보였다. 대국민 설문조사, 전남유치 지지서명 캠페인 등을 통해 신안 유치의 근거와 당위성을 부각한 것도 주효했다.
이에 전남도와 신안군은 유치 효과 극대화에 나서야 한다. 도와 군은 2026년 압해읍 일원 5만406㎡에 갯벌 보전본부가 완공되면 향후 30년간 생산유발효과 927억 원, 부가가치효과 514억 원, 고용유발효과 2천1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갯벌 정책의 중심지로 거듭나 유산갯벌을 세계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토대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보전본부와 함께 유네스코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국민 인식 증진 등 지속적인 갯벌 보전관리로 세계적 해양생태도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한국의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계 보호·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유산관광 활성화 등에 총력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안군 압해읍 일원이 세계자연유산으로‘한국 갯벌의 세계자원화 메카’로 우뚝 설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