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원 삶·정신 계승사업 등 추진

광주·전남지역 대표 정론지 남도일보와 (사)윤상원기념사업회가 민주정신 계승·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남도일보와 윤상원기념사업회는 13일 광주 북구 신안동 중흥건설 1층 회의실에서 박준일 남도일보 사장, 지병문 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갖고 윤상원 열사 정신 계승과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양 측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함양, 윤상원의 삶과 정신을 알리고 기리는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윤상원 열사를 추모하는 ‘5·18 평화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지병문 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남도일보와 기념사업회가 손을 맞잡고 향후 뜻깊은 일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5·18정신 계승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에 박준일 남도일보 사장은 “5·18 진상규명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면서 “5·18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신문 지면을 통한 꾸준한 진실전달과 내년 43주년을 기념한 음악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화답했다.
윤상원 열사는 1980년 시민군 대변인으로 전남도청의 마지막 밤을 지키다가 산화했다. 들불야학 설립을 주도하고, 1979년 연탄가스 중독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박기순 열사와 1982년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5·18 상징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은 윤 열사와 박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곡이다. 윤 열사는 올해 6·10 민주항쟁 35주년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에 추서됐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