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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55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이 연대와 화합을 위해 광주로 모였습니다. 

고려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9일 호남대학교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신조야 한국고려인단체 전국연합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의 민족 하나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를 열고 고려인들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 비전을 모색했습니다. 

씽크: 신유리 /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
우리가 조선사람 고려사람 한국사람이라고 서로 차이를 두지 않고 서로 연합하여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가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진정한 포용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55만 고려인이 하나로 모인 세계고려인대회가 광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씽크: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오월정신이 커져서 고려인 마을이 만들어졌고,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광주가 포용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증거가 바로 오늘의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은 더 큰 내일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고려인과 한국인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연대한다면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씽크: 박병규 / 광산구청장
나라 밖 다른 땅에서 살아가는 지구촌의 모든 주민들과 눈을 맞추며 나란히 걸으며 연대할 때 더 큰 우리가 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어서 세계인의 날과 세계 고려인 대회를 연계해 광주광역시 월곡동 곳곳에서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식을 비롯해 국제학술대회, 글로벌 한마음 문화축제, 세계음식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씽크: 최수옥 / 참여기업(수떡공예 교육문화원) 대표 
앞으로도 월곡2동의 고려인마을 안에 사회적기업과 선주민과 이주민이 하나가 되어서 어떤 일이든 함께 펼칠 수 있는 이런 장을 마련해준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꼭 내년에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의 해외 고려인협회와 국내외 단체 관계자 등 4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주 역사 160년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고려인들을 위한 자리로 마련된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남도일보TV 박도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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