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안전한 먹거리 제공 최선”
고추장·두부·콩나물 등 학교급식·로컬푸드 납품
100% 우리 농산물로 제조 올바른 가공식품 제공
체험키트 제작 초·중·고·일반인 체험 기회 마련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의 판로걱정은 없게 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올바른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남 여수 화양면 화양로 901-2번지에서 농업회사법인 향유미가㈜를 운영 중인 한해경(57) 대표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경영철학으로 우리 농산물 유통 및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향유미가란 ‘맛과 향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집’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이름에 대해 설명했다.
향유미가에서 만드는 제품은 된장·콩 등 지역에서 재배하는 친환경 농산물이다.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도와주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00% 우리콩을 쓴다.

제품군도 전통 청국장, 된장, 고추장을 비롯해 두부류, 콩나물 등 다양하다. 두부류는 학교급식과 로컬푸드에 납품된다.
한 대표는 “농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8년 광주에서 직장 생활하던 남편을 따라 농사를 지으면서 시작됐다”며 “친환경 농사를 고집하는 남편 덕분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귀농 후 10여년을 준비해 오면서 시행착오도 많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도에서 지원해 주신 교육과 실습, 체험들이 지금의 이 자리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전통방식과 현대적인 제조과정을 병행해 친환경으로 보다 맛있고 깊은 맛이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연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시범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게 됐다”며 “2013년 전통장류와 액상차를 가공하는 ‘향유미가’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유미가에서는 고추장과 된장, 두부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 대표는 “소비자들의 식탁과 자라나는 우리 자녀들의 학교 급식 등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우리 농업이 살 수 있다”며 “6차 산업을 통해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소득 창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체험 키트도 만들어 교육장에서 인근 초·중·고등학생들과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 키트는 총 4가지로 찰옥수수 조청 강정 만들기, 내 손으로 직접키워 먹는 NON-GMO 국산 콩나물, 옥수수전통과자 만들기, 국산 곡식 마라카스 만들기 등이다.
한 대표는 “체험키트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식재료로 무엇인가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키트를 제작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건강·환경·생태·지역농업에 이롭게 작용하며 지속가능한 음식 로컬푸드와 슬로푸드, Non GMO 음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좋은 먹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아울러 내년부터는 여수의 명품농산물로 인정 받는 옥수수 관련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