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막을 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진기록과 찬사 속에서 ‘대성공 박람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도일보 취재 종합 결과, 역대 최장인 7개월 간의 대장정에 오른 박람회는 개장 190일 만에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달성했다. 128일 만에 목표 수익금 253억원도 넘어섰다. 당초 일부 우려와 달리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벤치마킹을 다녀간 기관과 단체도 총 490곳이며, 이가운데 지자체만 194곳에 이른다. 여야 거물급 정치인과 단체장들의 방문도 잇따라 박람회 성공에 힘을 보탰다. 국가정원 안 영국정원이 ‘찰스 3세 국왕 정원’ 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박람회 개회식에서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의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한다는 저의 지방 균형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며 순천에 대해 극찬했다. 순천이 생태와 정원을 테마로 수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가 된 점에 강조하면서 정부의 적극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찬사는 나비 효과로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포스코와이드, 포스코리튬솔루션 등이 순천에 투자·유치를 결정했다. 정부도 순천 소재 주요 산단을 6천억 상당의 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지로 선정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비 193억원이 반영돼 애니메이션 제작기지 조성과 스타트업 셰어하우스 및 복합 문화공간 조성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애니메이션 클러스터와 박람회 사후활용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순천의 새로운 먹거리이자 랜드마크로 거듭날지 관심을 모은다.
성공적 박람회 개최 등을 발판으로 수도권 기업과 청년을 유입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한 표준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야심찬 포부가 실현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