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평가委, 신세계프라퍼티 계획 심의
850점 이상 확보 시 우선협상대상 선정
평가점수 26일 공개…선정시 연말 계약

국내 최초로 휴양·레저·문화 등의 체류형 복합공간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쇼핑몰인 ‘그랜드 스타필드’가 지역에 조성될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 응모함에 따라 이날 광주도시공사에서 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계획(280점), 사업수행 능력(230점), 공공기여 방안(280점), 관리 운영 계획(110점), 토지 제안 가격(100점) 등에 대한 평가(총 1천점 만점)를 거쳐 총 850점 이상을 받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시는 이날 심의위원회 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 마감한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는 신세계프라퍼티만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9월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에 대한 강기정 시장의 대시민 발표 이후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광주만의 새로운 콘텐츠인 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공간이다. 특히 기존 다른 지역의 스타필드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원데이 몰링’에 중점을 뒀다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2박 3일 이상을 체류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을 지향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 시는 60일 이내 각종 협상을 거쳐 올 연말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약서(계약서)에 최종 서명한다. 이 같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 절차를 시작한다. 각종 인허가 등 법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25년 말 첫 삽을 뜰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시가 제시한 공모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안다”면서 “평가 결과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