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금형기술 ‘최적의 솔루션’ 제공”
캐스퍼·스포티지·봉고3 주요 부품 공급
어퍼암·로우암·센터 플로우 모듈부품 등
광주·전남 4곳 등 전국 10여곳 납품
작년 218억 매출…올해 300억 이상 기대
자동화시스템 투자 ‘스마트공장’ 속도
주요전기차 플랜 맞춰 인접지 공장 마련
차량부품 외 일반펌프 ‘챔버’ 연구 개발
거래처 1곳 납품…100억원대 매출 기대
나용근 대표 “자동차기업 든든한 파트너 노력”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 위치한 (주)은혜기업 전경/고광민 기자

㈜은혜기업(대표 나용근)은 광주지역에서 자동차부품 개발 및 양산 전문업체다. 축적된 금형개발 기술과 차량 부품 전문기업으로써 지역내 혁신기업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법인전환 되면서 광주에 뿌리를 내린 은혜기업은 광산구 평동산단에 터를 잡고, 지역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평동산단내에서만 4곳의 공장을 가동하는 은혜기업은 국내 주요 자동차회사 부품 공정 2밴더로서 광주·전남 4곳 등 전국적으로 10곳의 주요거래처를 두고,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혜기업은 주요 거래처로 서진산업㈜·㈜동희하이텍·풍기산업㈜·㈜호원 등에 차량 주요 부품 등을 제조 공급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양산되는 캐스퍼와 기아 스포티지·봉고3 등 10여종 차량의 ▲어퍼암 및 로우암 ▲센터 플로우 모듈부품 16종 ▲하체 구성 자체부품 ▲조향장치 ▲샤시 및 프레임 등을 공정하고 있다.

은혜기업은 상반기에만 100억원을 상회한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218억 4천900만원 대비 30% 가까히 향상된 300억원대 이상 매출을 올해 목표치로 삼고 있다.
 

나용근 은혜기업 대표.

은혜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 뒤엔 혁신적인 경영노하우가 한몫했다. 법인설립 4년 만인 지난 2015년 기술개발 실적과 시스템을 견고히 갖춰 ‘기술혁신형 이노비즈 인증’ 타이틀를 획득했다. 2018년은 가족친화기업 인증, 이듬해인 2019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까지 견실한 차량부품 중견업체로 입지를 단계적으로 다졌다. 이후, 2020년 광주 스타기업 반열에 올라 명품강소기업과 일자리 우수기업 타이틀까지 착실하게 거머 쥐었다. 은혜기업은 그 여세를 몰아 2021년 현대·기아차 SQ 다공장 품질인증 및 2022년 광주시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까지 선정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은혜기업은 올해 하반기를 기업 성장 발판으로 삼고, 매출 극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건비를 줄이고 제조공정 안전 및 속도감 있는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 실행에 옮겼다. 오는 15일부터 본격 양산되는 현대차 캐스퍼EV(전기차) 일부 부품제조 생산라인을 약 15억원의 비용을 들여 ‘자동 무인화 라인’으로 증설했으며 앞으로도 부품 제조라인에 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스마트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차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관련부품이나 물류시스템도 시장환경에 맞춰 적응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 전기차 플랜이 경기도 화성 소하리 공장과 충남 당진쪽에 집중돼 원활한 물류를 위해선 이곳과 인접한 곳에 생산시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은혜기업은 지난해 800톤 이상 대형 프레스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당진의 모 자동차 부품공장을 인수, 소하리에 집중된 전기차부품 거래처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은혜기업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모습.

은혜기업은 자동차부품 외에도 일반펌프에 들어가는 ‘챔버’(빨대처럼 밑에서 유체를 끌어올리는 핵심부품) 부속품을 연구개발해 현재 거래처 1곳에 납품 진행중이다. 폄프 부속품인 챔버 시장 경우, 현재까진 블루오션으로 알려져 향후 100억원대 매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나용근 대표는 “은혜기업은 축적된 금형 개발 기술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며 “일심(一心)·전심(全心)·지속(持續)의 마음가짐으로 끊임없는 품질혁신과 공정개선을 통해, 자동차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