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중 김영록 지사, 전남 매력 홍보 분주
강연·정원·식품관·한복의 날 연이어
오스트리아로 이동, 한인경제인대회 참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박 8일 일정으로 미국과 오스트리아 순방에 나선 가운데 미국에 도착해 연일 ‘전남 매력 알리기’에 분주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한미동맹의 진전과 글로벌 전남의 도약’을 주제로 강연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두 나라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1957년 밴 플리트 장군이 설립한 미국 최초의 한국 관련 비영리단체다.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저명인사가 이곳에서 연설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이 고대 해상왕국 마한에 뿌리를 두고, 넉넉한 경제력과 아름다운 자연, 유서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점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 출신인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지역의 문화·예술 DNA가 수천 년 이어져 온 결과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남은 철강·조선·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산업과 함께, 에너지·우주항공 등 미래 첨단산업, 글로벌 관광문화산업, 농어업의 인공지능(AI) 혁신과 수출산업화 등으로 세계와 경쟁할 준비가 돼 있음을 설명했다.
연설 이후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 ‘대한민국 전라남도정원’ 조성을 알리는 준공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김의환 뉴욕총영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공사를 맡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유미 사업이사, 황지해 작가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전라남도정원은 뉴욕한국문화원 2, 3층 야외 테라스에 전남 출신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한국 전통정원의 우아함과 전남의 자연 정취를 담아 설계·시공했다.

이튿날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미국내 온라인몰에 전남 식품관 개설을 알렸다. 김 지사는 26일(현지시간) 뉴저지 H-마트 리지필드점에서 열린 H-마트 온라인몰 전남식품관 개설 기념행사 참석했다. H-마트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 124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북미 최대 인터내셔널 슈퍼마켓이다. 이번 온라인몰 전남식품관 개설은 H-마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나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북미시장에서 전남 농수산식품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어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미들스쿨에서 전남도와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공동 주최한 ‘2024 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전남한복문화창작소에서 진행한 한복 패션쇼에선 전통 한복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스타일의 한복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김 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하고 수출 1천만불 MOU 협약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