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롤라팔루자 복귀…21곡 무대 등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다시 한 번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다.
15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베를린’ 마지막 날 메인 아티스트로 출연해 약 90분간의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날 축제에는 약 6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이번 무대는 2022년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 이후 3년 만의 롤라팔루자 복귀였다. 제이홉은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의 연호 속에 리프트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해 ‘왓 이프(What if)’와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로 무대를 시작했다.
제이홉은 솔로곡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신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 ‘모나리자(MONA LISA)’,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와 방탄소년단의 단체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등 총 21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와 함께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REET)’를 야외형으로 재구성한 무대로 리프트 장치, 큐브형 밴드단, 조명·이펙트 등 무대 연출의 완성도 또한 돋보였다.

공연 말미 제이홉은 "올해는 저에게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전 세계에서 투어를 돌면서 감사한 점이 많았다. 잊을 수 없는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신들도 찬사를 보냈다.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는 "음악 역사책에서 눈에 띄는 한 페이지를 장식할 공연"이라 평했고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Times)는 "역사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앞날을 위한 준비가 됐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