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수 7.0%·류춘오 3.0%…유보층 26.7%

내년에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둔 가운데 현역인 김산 무안군수가 차기 군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 8기 군정운영에 대해 무안군민 과반이 긍정평가를 내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김 군수의 3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8일 남도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무안군수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6.3%를 얻은 김산 현 무안군수가 여러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나광국 전남도의원이 12.4%,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이 10.3%, 최옥수 전 무안군 산림조합장이 7.0%, 류춘오 무안군체육회장이 3.0%로 뒤를 이었다.
이외 ‘기타 인물’은 4.3%였고, ‘없음’(12.2%)과 ‘잘 모름’(14.5%)이라고 응답한 유보층이 26.7%에 달했다.
현역인 김산 군수에 대한 군정운영 평가에서는 과반이 넘는 51.9%가 ‘잘 한다’고 했으며, 31.6%는 ‘잘 못한다’고 평가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군민은 16.5%였다.
김 군수의 3선 출마를 가정해 그의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지할 것이다’고 말한 군민이 38.1%,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고 응답한 이가 38.9%로 팽팽하게 맞서 3선에 대한 피로감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혼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놓고는 군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긍정 평가를 했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83.5%가 긍정 평가를 보냈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11.1%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역시 여타 정당과 비교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4.5%를 기록했고, 이어 국민의힘 6.7%, 조국혁신당 6.3%, 개혁신당 2.1%, 진보당 1.2% 순으로 타 정당의 지지도는 두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해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화를 시도한 8천468명 가운데 81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9.6%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피조사자는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