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 ‘잘하고 있다’ 과반 넘어
3선 도전은 찬반 0.8%p차 팽팽
‘군공항 반대’층 주요 지지 기반

김산 전남 무안군수에 대한 군정운영에 대해 군민 과반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 6월 3선 출마에 대해서는 지지 여부가 팽팽하게 갈려 무안공항 재개항 등 군정 현안 해결이 앞으로 여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사이 무안군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한 ‘무안군 군정 운영 및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산 군수가 군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51.9%로 과반을 넘겼다. ‘매우 잘함’은 17.4%, ‘잘하는 편’은 34.5%였다. 반면 ‘잘못한다’는 평가는 31.6%로, ’매우 잘못함’ 13.5%, ’잘못하는 편’ 18.1%였다. ’잘못한다’와 ‘잘한다’는 평가가 20.3%p의 큰 격차를 보여 김 군수의 군정에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잘모름’ 16.5%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무안읍·몽탄면(54.1%)에서,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62.5%)에서, 성별로 여성(56.6%),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5.9%), 국정수행 긍정평가층(55.0%) 등에서 가장 높았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지역별로 삼향읍(28.2%)을 제외한 지역에서, 연령대별로 50대(42.0%)·60대(35.3%)에서, 성별로 남성(39.7%), 지지정당별로 조국혁신당(43.7%), 국정수행 부정평가층(38.9%) 등에서 가장 많았다.

김 군수의 3선 도전 시 지지 의향은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할 것’은 38.1%, ‘지지하지 않을 것’은 38.9%로 격차는 0.8%p에 불과했다. ‘잘모르겠다’는 부동층도 22.9%에 달해 향후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군공항 이전 등 지역 최대 현안의 향배에 따라 이들 부동층 표심이 김 군수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이처럼 팽팽하게 갈린 것은 김 군수가 현직 평가(긍정 51.9%)에도 불구하고, 3선에 대한 피로감이나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감 등 변화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김 군수에 대한 지지세는 지역별로 무안읍·몽탄면(44.2%)에서, 연령대 별로 70세 이상(44.5%)에서,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1.7%)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층(40.0%)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지역별로 청계·현경·해제·운남·망운면(45.8%)에서, 연령대별로는 50대(45.1%), 성별로 남성(45.3%),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50.1%)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층(47.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 군수 3선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응답이 49.5%로 과반에 육박했다. 찬성은 31.6%로 반대 응답자의 지지를 17.9%p 더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응답이 49.3%로 역시 과반에 육박했다. 반대는 27.3%로 찬성 응답자와 22%p 격차에 달했다.
김 군수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군공항 이전’에 우호적인 사람들로부터는 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사(SKT, KT, LGU+) 등 3사가 제공한 무선 전화 가상번호를 100% 활용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총 응답 8,468명 중 810명 응답 완료)은 9.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 [속보]광주 공항 통합이전 무안군민 첫 과반 찬성, 대통령실도 반겼다
- [남도일보 무안군민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김영록 지사, "중재자 넘어 페이스메이커" 환영
- [남도일보 리얼미터 의뢰 여론조사]현직 무안군수 선두 속 ‘대세론’은 글쎄
- [남도일보 리얼미터 의뢰 여론조사]무안군수 후보 지지도, 김산 36.3%·나광국 12.4%·이정운 10.3%
- 광주·전남 국회의원들, 군공항 무안 이전 첫 과반 찬성에 일제히 ‘환영’
- [남도일보 광주 공항 통합이전 여론조사] 통합공항 예정지 55.9%가 '찬성'...무안 4개 권역 중 가장 높아
- [남도일보 광주 공항 통합 이전 여론조사]무안군민, 공항 이전 찬성 53.3%·반대 38.4%
- [남도일보 광주 공항 통합 이전 무안군민 여론조사] 이재명 대통령 기대감에 ‘찬성’ 50% 처음 넘었다
- [남도일보 광주 공항 이전 무안군민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