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입지 발표를 앞두고 전남 나주 유치를 위한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온실가스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꿈의 에너지원’으로는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결코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30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나주시와 켄텍 등 산·학·연 기관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를 출범했다. 120여 명으로 구성된 유치위는 연구시설 나주 유치를 통해 전남을 미래 핵융합에너지 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유치위는 연구시설 전남 나주 유치 당위성 대국민 홍보와 대정부 공동건의, 전남 지역 대학·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 정부·국회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켄텍과 한전 등 670여 개 전력기업이 집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핵융합 연구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와 나주시는 정치, 학계, 노동계 등이 동참하는 연구시설 유치 염원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오는 11일까지 범도민 온라인 서명운동도 추진하면서 연구시설 최적지로서 나주의 가능성과 열정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5월 ‘나주시 수소융합에너지 연구개발·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연구시설이 나주에 들어설 경우 연관 기업과 전문 인력 유입으로 2050년까지 200개 이상 기업 설립과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1조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나주 유치를 성사시켜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