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읍·성산지구 ‘환경부 중점관리지역’ 지정
빗물펌프장 신설·우수관로 전면 개량
"기상이변에도 안전한 도시 만들 것"

 

전남 장성군은 장성읍 시가지와 성산지구가 환경부의 ‘2025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843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두 지역은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과 하수관 용량 부족으로 인해 주택·도로 침수 등 반복적인 수해 피해를 겪어왔다. 이에 장성군은 피해 원인 분석과 함께 정비계획을 마련해 환경부에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공식 요청했다.

환경부는 관련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 피해 규모, 사업의 시급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장성군을 포함한 전국 15개 지자체 17개 지역을 올해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은 총 843억 원을 투입, 장성읍시가지와 성산지구에 빗물펌프장 3곳을 새로 설치한다. 또 우수관로의 직경을 확대하고 노후관로를 교체하는 등 총 9.5km 구간에 걸쳐 대대적인 개량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환경부 지정으로 장성읍과 성산지구의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선제 대응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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