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한달 간 4차례 운영
회차별 평균 3만명 넘게 찾아
"내년 대표 야시장으로 육성"

광주 남구 무등시장 일원에서 지난 9월 열린 ‘군분로 토요 야시장’이 12만 명 가까운 발길을 끌어모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이동통신 유동 인구와 카드 매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총 11만8천677명이 방문했고 소비액은 8억1천37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야시장은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총 4차례 운영됐다. 회차별 평균 방문객은 2만9천669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의 사인회가 열린 1회차는 3만5천720명이 찾아 가장 붐볐다. 사인회가 시작된 오후 8시께에는 해당 시간대 방문객만 1만3천36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다만 2·3·4회차는 악천후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7.42%)와 60대(17.26%)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16.84%), 10대 이하(14.42%)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 규모도 상당했다. 축제 기간 발생한 소비액은 총 8억1천370만 원이다. 회차당 평균 1억6천274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토요일 평균 소비액이 2억300만 원으로, 일요일(9천200만 원)의 2.2배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미용·가정생활·서비스 업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정육·농수산물 소비도 늘어 야시장이 단순 외식 수요뿐 아니라 주말 장보기 수요까지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문객 지역 분포를 보면 남구 주민 비중이 66.71%로 가장 높았고, 서구·북구·광산구와 나주·화순 등 인접 지역 방문객은 30.97%, 전북·경기·서울 등 원거리 방문객도 2.23%를 차지했다.
남구 관계자는 "군분로 토요 야시장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내년에도 야시장 준비를 철저히 해 광주를 대표하는 토요 야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