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경·김남희·최숙희 총경
사회적 약자 배려·역할 기대

 

전남경찰청 개청 이래 최초로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경찰서장으로 여성 총경 3명이 임명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구심점 역할이 기대된다.

1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총경급 285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남 지역 경찰서장 21명 가운데 12명이 교체됐다. 특히 제75대 완도경찰서장에 최숙희 총경, 제76대 곡성경찰서장에 김남희 총경, 제80대 화순경찰서장에 고은경 총경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지역 일선 경찰서장에 3명의 여성 총경이 근무하게 된 것은 전남경찰청 개청 이래 최초 사례다.

경찰서장으로 여성 총경 3명이 활동하게 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치안분야에서의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감성적이고 섬세한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또 남성 중심 조직문화가 다분한 경찰조직에서 현장치안 책임자로 여성 경찰관의 배치는 의미있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기존 남성 중심의 조직 내 변화도 예상된다.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이번 인사는 고령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지역의 특성을 감안,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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