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얼리버드’ 예약알림 신청
14일 온라인 예약 시작…10월 배송될 듯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트유틸리티(SUV) 차량 ‘캐스퍼’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본격 판매 시점, 가격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외장 디자인이 공개된 캐스퍼는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말로 사회 초년생을 겨냥한 엔트리급 SUV다.
‘캐스퍼’ 출시로 한동안 신차가 없던 경차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반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시기는 대략 10월 초로 전망하고 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온라인으로만 판매 된다. 캐스퍼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얼리버드 예약을 해야 한다.
얼리버드 예약은 캐스퍼를 미리 예약(사전 계약)하고, 런칭 이후에 계약하는 고객보다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캐스퍼 런칭 직후 얼리버드 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는 기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얼리버드 예약 시점에 선택한 사양과 색상은 정식 계약 전환 기간에 최종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캐스퍼 얼리버드 예약 신청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다.
이후 9월 중순께 얼리버드 예약자를 대상으로 예약금을 넣는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캐스퍼 공식 런칭이 시작된 후 얼리버드 예약 순서에 따라 차량이 배송되게 된다.
이 같은 진행 계획으로 봤을 때 본격적인 출시일은 대략 10월이 돼야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캐스퍼의 온라인 판매를 놓고 협의를 이어온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14일부터 온라인 판매 개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 주는 추석 연휴가 있고 최대한 이슈를 끌어내기 위해 이날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스퍼는 경차 혜택이 많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경차 혜택을 보면 ▲취등록세 감면 ▲자동차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공영주차장 50% 할인 ▲1년에 20만원 유류세 환급(조건 충족시) 등이 주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지방세입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경차 취득세 감면 혜택을 3년 연장하기로 했다. 감면 상한도 5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확대했다.
가격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경차 중 가장 비싼 레이(1천275만~1천580만원)와 소형 SUV 중 가장 저렴한 베뉴(1천689만~2천236만원)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캐스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UV와 경차를 합한 엔트리 모델이라서 시장에 나올 경우 대박은 확실할 거 같다. 다만 가격이 문제가 될 것이다”라는 글이 눈에 띄게 많았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