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 259억 투입…차별화된 창업 정책
공간·거주시설 지원 등 예비창업자 ‘인기’
빛고을창업스테이션 등 인프라 구축 속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 광주역에서 열린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착공식’에 참석해 조오섭 국회의원, 조석호 광주시의회 부의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내빈들과 공사 시작을 알리는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취업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의 또 하나의 축인 ‘창업하기 좋은 도시’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비창업자 발굴, 창업공간 지원, 크라우드펀딩 창업 지원, 창년창업 특례보증 등 각 단계별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259억2천200만원을 투입해 29개의 각종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자 발굴·육성부터 청년들을 위한 청년창업 거주시설 지원·청년창업특례보증 지원·광주청년창업펀드 운용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초기 창업자를 위한 초기창업기업 사무공간 무상 지원, 크라우드펀딩 지원도 각광받고 있다.

광주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 정책도 다양하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AI 창업 경진대회 개최, AI 시제품 제작 지원, AI 투자펀드 운용, 광주 AI창업캠프 운영, 글로벌 AI제품 고도화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또 광주창업펀드를 비롯해 12개 사업에 출자해 운영 중에 있으며, 특약조건 중 광주기업에 의무 투자하는 703억원 목표 중 633억원(90%)을 69개사에 투자하는 등 광주 창업·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창업지원 보육공간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현재 17곳에 794실이 운영 중이며, 6곳 954실을 구축 중이거나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 창업 보육공간인 I-PLEX 광주에는 입주 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 무상 지원으로 17곳 기업, 저렴한 기업 임대로 34곳 기업이 들어와 있으며, 광주테크노파크에는 첨단제조업 대상으로 150곳 업체가 입주해 있다.

금남로 4가에 위치한 AI창업캠프 1호점에는 예비창업자·AI스타트업 35곳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인근에 40곳 입주를 목표로 한 2호점도 11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또 농성동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내의 AI스타트업 캠프에도 23곳 업체가 입주해 있다.

추가적인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구 일곡동 본촌산단 내에 들어서는 광주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는 45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2023년까지 건립된다. 공공건축위원회 심의와 설계공모를 마치고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중소제조기업 및 공동장비, 지원기관, 창업공간을 배치해 제조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국·시비 350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북구 중흥동에 건립하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도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조만간 착공한다. 도시재생뉴딜과 연계한 창업, 창업기업 빛 중소벤처기업 입주 및 보육공간, 창업·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공간과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에 포함해 추진하는 광주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광주역 빛고을 창업스테이션·복합허브센터·기업혁신성장센터, 상무도심융합특구,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광주 AI스타트업 캠프 등 다양한 창업지원 인프라가 구축 중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