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압도적 승리로 새정부 견제”
국힘, ‘새정부 가교’·‘예산’ 강조
무소속 등 “민주당 일당독점 타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한 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광산구 시·구의원 후보자들이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는 오는 21·2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지역 후보자들의 경쟁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전통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 30여명의 후보자를 낸 국민의힘이 붉은색 옷을 입고 호남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푸른색으로 맞춰 입은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변함 없는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6·1지방선거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각 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이 오는 주말 지역 곳곳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후보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표심 향배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동선을 세밀하게 계획하는 등 주말 유세 일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경우 지역별로 지지세가 상이해 비교적 지지세 약한 곳에서 주말 집중유세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주말 전남지역 곳곳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 앞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전날에나 확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광주지역 출마 후보자들이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특히 각 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비교적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득표에 전력할 방침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민주당으로 출마한 지역 후보자들은 ‘호남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통한 새정부 견제’를 강조하는 반면, 여당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새정부 가교’, ‘예산 폭탄’ 등 새정부 출범에 따른 강점을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들의 경우 ‘일당독점 타파’와 ‘민주당 심판’ 등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한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 소수정당 후보자들도 이번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일당독점 구조 속 호남정치에 대안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지지 호소에 나선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각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게 될 일꾼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