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행정·정치 경험 등 ‘강점’
文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역임

김영록(67) 전남도지사 당선인.

6·1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67) 전남도지사 당선인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30대에 강진군수를 역임하는 등 일선 시·군과 전남도, 중앙정부에서 줄곧 행정경험을 쌓았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김 당선인은 재선 국회의원 경력과 더불어 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전남 의과대 유치 등 지역 현안을 효과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도가 고향인 김 당선인은 대학 재학중이던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전남도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내무부를 거쳐 1994년 39세의 나이로 강진군수에 부임했고, 이듬해에는 완도군수를 역임하는 등 관선 군수를 두 차례 지냈다.

전남도에서는 경제통상국장과 자치행정국장을거쳐 행정부지사를 지냈으며, 자치행정국장 재임 당시 일찌감치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짚어내 전국 최초로 신생아수당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는 제18대 총선에서 해남·진도·완도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18·19대 내리 국회의원로 당선돼 주로 국회 농식품위원회와 농해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농도 전남을 대변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바람에 휩쓸려 낙선했으나,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동 조직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발탁돼 입각했으며, 2018년 입각 8개월 만에 장관직을 사퇴하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무난하게 전남도청에 입성했다.

지난 4년간 민선 7기 전남도지사를 지내면서는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추진, 바이오 산업 국가 거점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 전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부인 정라미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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