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號, 내주 초 인수위 출범 예정
인수위원장에 김준하 광주과기원 교수
교체된 시·도교육감도 인수위 구성
광주 2곳·전남 15곳 기초단체도 출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교육감 당선인이 2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 당선증 교부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민선 8기를 이끌 6·1지방선거 지자체장과 교육감 당선인들이 올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수위원회’를 공식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광주·전남에서도 인수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일선 지자체에 ‘지방자치단체장직 인수위원회 지침’을 배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인수위는 당선인의 지자체장 임기 시작 20일 이내까지 존속하게 된다. 민선 8기 임기 시작일이 오는 7월1일부터인 만큼 인수위는 최대 7월 20일까지 운영할 수 있다. 인수위를 꾸리기 앞서 인수위원 결격사유 등을 검증할 신원조회 절차 등을 거쳐야 돼 이르면 다음주 초 인수위가 속속 구성될 전망이다.

인수위 규모는 광역지자체의 경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20명 이내, 기초자치단체는 15명 이내다.

광주의 경우 관련법에 의거해 지난 3월 인수위 운영조례안을 가결하고 준비에 돌입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은 6~7일께 인수위를 공식 출범하고, 민선 7기 임기 만료일인 오는 30일까지 시정 인수 업무에 들어갈 방침이다.

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장직 인수위 구성안을 공개했다.

인수위는 민선8기 출범에 앞서 해당 지자체의 조직·기능, 예산현황 파악, 정책 공약 수립·확정 등을 담당한다. 민선8기 강기정호가 나아가야 할 4년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민선 8기 인수위원회 명칭은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로 확정됐다. 위원장은 강기정 당선자의 싱크탱크 조직인 더 큐브 수장인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맡았다.

광주시장직 인수위는 당선자 직속 2개 T/F로 운영된다. 현안대응과 국비대응 T/F로 각각 임선숙 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과 김광진 전 국회의원이 각각 이끈다.

광주시도 이날부터 민선8기 출범 대비 인수지원단을 구성해 인수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한다. 인수지원단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지원반, 홍보대책반, 취임행사준비반, 재산물품 지원반 등 4개반으로 나뉜다. 지원단은 5급 이하 인수위 파견공무원을 중심으로 현안보고, 공약검토·이행계획 수립, 인수인계 등을 맡는다.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수위를 꾸릴 필요가 없어 이날 곧바로 도청으로 복귀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교육감과 전남도교육감이 모두 교체되면서 시·도교육청에도 인수위가 들어선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인 측은 조만간 교육감직 인수위를 구성하고 업무 인수에 들어간다.

광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단체장이 바뀐 서구와 광산구에 인수위가 구성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단체장이 교체된 목포와 나주, 순천, 여수, 광양, 화순, 고흥, 장흥, 장성, 담양, 영암, 강진, 영광, 곡성, 진도 등 모두 15개 시·군에 인수위가 꾸려질 예정이다.
/정세영·이은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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